지난 26일 밤 9시 50분 방송된 MBC '오십프로'(연출 한동화/극본 장원섭)11회에서는 정호명(신하균 분)이 기억상실증을 연기하며 속내를 감춰온 봉제순(오정세 분)의 정체를 간파하고 강범룡(허성태 분)과 함께 한 팀으로 뭉쳐 핵심 단서를 확보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서로의 목적을 확인한 정호명이 작전을 포기할 기회를 건넸음에도 봉제순과 강범룡은 끝까지 여정을 함께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러나 어렵게 손에 넣은 USB가 정밀하게 암호화돼 해독에 난항을 겪는 사태가 발생했다. 암호 해제 시도로 인해 위치가 노출돼 정호명과 봉제순, 강범룡은 북한 측은 물론 과거 비극의 원흉인 한경욱(김상경 분) 세력에게 동시에 쫓기는 사면초가의 위기에 직면했다.
작전 회의를 주도하던 정호명은 가족들과 오란반점이 있는 영선도를 지키는 일이 현재 가장 소중하다며 지켜야 할 존재가 생겼음을 털어놨다. 이어 정호명이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이 진정으로 원하는 바인지 질문을 던지자 봉제순은 "남한 최고 요원이 감정에 흔들리냐"고 지적하면서도 강범룡과 함께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과거의 진실을 묻으려는 리철진(정석용 분)은 봉제순을 압박하기 위해 의조카 허남일(김성정 분)을 볼모로 잡았다는 거짓말로 덫을 놓았다. 협박을 받은 봉제순은 홀로 약속 장소로 향했으나 허남일은 현장에 없었고 리철진은 봉제순을 반동분자로 규정해 즉결 처형하려 시도했다.
이에 봉제순은 소지한 USB의 진위 여부를 두고 리철진과 팽팽한 심리전을 펼치며 시간을 벌었고 수적 열세로 목숨이 위태롭던 순간에 정호명이 어둠을 뚫고 극적으로 나타나 전세를 역전시켰다. 철저한 사전 계획에 따라 움직인 정호명과 봉제순의 완벽한 반전 공조 엔딩이 구현된 가운데 최종화를 앞두고 남북 최정예 요원들이 10년 전 거대한 음모의 실체를 어떻게 바로잡을지 대중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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