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첫 방송된 ‘김부장’ 1회는 전국 9.5%, 수도권 9.8%, 순간 최고 11.3%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은 평균 3.9%, 최고 4.93%를 기록하며 한 주간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
‘김부장’ 1회에서는 상생저축은행 회계팀 부장 김부장(소지섭)이 하나뿐인 딸 김민지(서수민)를 홀로 키우며 평범한 가장으로 살아가던 중 딸을 둘러싼 학교폭력 사건으로 인해 숨겨왔던 진짜 정체를 드러내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김부장은 늦은 밤 퇴근길 건달들에게 이유 없이 폭행을 당하고도 “제가 사과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끝까지 참아냈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딸 민지의 아침밥을 차리고 교복을 다려주는 평범한 아빠의 일상을 이어갔다. 정상아(손나은)의 도움으로 고민하던 딸의 생일 선물을 준비하며 애틋한 부성애도 보였다.
그러나 민지는 학교에서 주혜리(유지안)와 무리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 “홀아비 냄새”, “애미 없는 냄새”라는 모욕까지 들은 민지는 결국 참았던 분노를 터트리며 주혜리와 몸싸움을 벌였다. 이 일로 학교에 불려간 김부장은 주학건설 회장 주강찬(주상욱)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했지만, 민지는 “아빤 왜 내 편이 아니야”라고 눈물을 터뜨렸다. 이어 “난 내 생일이 너무 싫어. 엄마 돌아가신 날이잖아”라는 말을 남긴 채 집을 떠났다.
술자리에서는 "언제까지 딸만 바라보고 살 거냐"라며 친구를 진심으로 걱정했다. 그러나 박진철은 양아치들이 딸 얼굴이 프린트된 티셔츠를 조롱하자 끝내 이성을 잃고 폭주했고, 성한수는 이를 온몸으로 말리다 경찰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현실 아빠들의 유쾌한 티키타카와 의리, 시원한 액션이 어우러졌다.
김부장은 밤새 집으로 돌아오지 않은 민지를 찾아 학교로 향했고, 남훈(카엘)으로부터 누군가 민지를 학교 후문으로 유인했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철거건물 공터에서 핏자국과 주혜리의 명품 머리끈을 발견한 김부장은 주혜리와 성민호(황성빈)를 추궁했고, 성민호가 셔츠를 찢는 순간 총상과 자상으로 뒤덮인 몸이 드러났다. 이어 김부장이 코드네임 66, 북파 기록만 17회를 가진 전설적인 특수공작원이었다는 과거가 공개됐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안경을 벗은 김부장이 성민호를 순식간에 제압한 뒤 “우리 민지 어딨어”라고 묻는 압도적인 각성 엔딩이 펼쳐졌다.
한편, 소지섭은 최고 시청률 21.8%를 기록했던 '주군의 태양' 이후 13년 만에 SBS 드라마에 복귀했다. 이에 '김부장'이 새로운 시청률 역사를 쓰게될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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