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과 공효진이 각자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사진=텐아시아DB
소지섭과 공효진이 각자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사진=텐아시아DB
1990년대 후반 데뷔한 모델 출신 톱배우들이 오랜만에 지상파로 돌아온다. 소지섭과 공효진은 각각 새 드라마를 이끌며 시청자들과 만난다. 결혼 후에도 변함없이 작품의 중심을 지키고 있는 두 배우가 이번 복귀작으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SBS 소지섭·MBC 공효진, ♥결혼 후 친정 복귀…존재감은 여전, 흥행은 증명할 차례 [TEN스타필드]
소지섭은 오늘(26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김부장'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 이후 약 1년 만에 선보이는 차기작이다.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아빠가 하나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가 되어 싸우는 복수 액션 드라마다.

소지섭은 1997년 SBS 드라마 '여자'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유리구두', '발리에서 생긴 일', '미안하다 사랑한다', '카인과 아벨', '주군의 태양' 등을 잇달아 흥행시켰다. '소간지'라는 수식어를 얻을 만큼 큰 사랑을 받으며 한류 스타로도 입지를 다졌다.

2020년 17세 연하 아나운서 출신 조은정과 부부의 연을 맺은 소지섭은 결혼 후에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실제론 자녀가 없지만 이번 '김부장'에서 딸을 둔 아버지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는 가장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낼지 관심을 끈다.
공효진이 공식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텐아시아DB
공효진이 공식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텐아시아DB
공효진은 내달 31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 드라마 '유부녀 킬러'로 컴백한다. 지난해 tvN '별들에게 물어봐' 이후 선보이는 차기작이자 결혼 후 두 번째 작품이다.

공효진은 2000년 MBC 시트콤 '가문의 영광'으로 데뷔했다. 이후 '고맙습니다', '파스타', '최고의 사랑'을 연이어 흥행시키며 '공블리'라는 애칭을 얻었다.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이어진 세 편의 MBC 드라마는 공효진를 로맨틱 코미디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한 작품들로 꼽힌다.

'유부녀 킬러'는 공효진이 '최고의 사랑' 이후 약 15년 만에 MBC 드라마에 복귀하는 작품. 오랜 시간 함께했던 방송사와 다시 만난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공효진은 2022년 10세 연하 가수 케빈오와 결혼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제목 그대로 유부녀 캐릭터를 연기한다. 사랑스럽고 발랄한 이미지로 '공블리'라는 수식어를 얻었던 그가 결혼 이후 어떤 현실감 있는 연기를 보여줄지도 관전 포인트다.
2013년 방송된 '주군의 태양'에서 소지섭과 공효진이 호흡을 맞췄다./사지넺공=SBS
2013년 방송된 '주군의 태양'에서 소지섭과 공효진이 호흡을 맞췄다./사지넺공=SBS
13년 전 SBS '주군의 태양'에서 호흡을 맞춘 소지섭과 공효진은 공교롭게도 모두 두 자릿수 연하 연인과 결혼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결혼 이후에도 긴 공백 없이 꾸준히 작품을 선택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지켜왔다는 점도 닮았다. 이제는 로맨스의 주인공을 넘어 가장과 기혼 여성 등 인생의 다음 단계를 살아가는 인물을 연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다만 오랜만에 친정 방송사로 돌아온다고 해서 흥행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MBC와 재회했던 이보영은 지난해 '메리 킬즈 피플'로 13년 만에 복귀했지만, 탄탄한 연기력과 높은 기대에도 작품은 1%대 시청률에 머물렀다. 이처럼 '친정 복귀'가 곧 흥행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 만큼, 공효진이 15년 만에 MBC와 다시 손잡고 대표작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소지섭 역시 SBS와 다시 호흡을 맞추는 만큼, 오랜만의 재회가 흥행이라는 결과로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데뷔한 지 20년이 넘은 두 배우는 지금도 작품의 중심에 서 있다. 새로운 배우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콘텐츠 소비 방식은 빠르게 변하지만, 오랜 시간 쌓아온 연기 내공과 대중적 신뢰는 여전히 두 사람을 지탱하는 힘이다. 결혼 이후에도 흔들림 없이 주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소지섭과 공효진이 각자의 '고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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