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전설' TOP7의 콘서트가 27일과 28일 양일 개최된다. / 사진=MBN '무명전설'
'무명전설' TOP7의 콘서트가 27일과 28일 양일 개최된다. / 사진=MBN '무명전설'
MBN 트로트 서바이벌 '무명전설'이 방송과 공연에서 상반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콘서트 실황 방송은 결승전보다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전국투어 공연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여전한 티켓 파워를 보여줬다.

지난 5월 종영한 '무명전설'은 방송 당시 결승전이 최고 시청률 9.3%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달 24일 방송된 '무명전설' TOP7(성리·하루·장한별·황윤성·정연호·이창민·이루네)의 안양 콘서트 실황은 3.3%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결승전과 비교하면 안방 시청률은 다소 낮아진 모습이다.

현재 TOP7 멤버들은 지난 13일부터 전국투어 콘서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공연장은 분위기가 달랐다. 전국투어는 시작부터 빠른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오프라인에서의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무명전설' TOP7이 지난달 2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MBN '무명전설'
'무명전설' TOP7이 지난달 2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MBN '무명전설'
'무명전설' TOP7 콘서트는 예매 시작 직후 대부분의 좌석이 판매됐고, 수원 공연은 추가 회차까지 편성됐다. 공연 관계자는 26일 텐아시아에 "취재진을 위한 중앙 구역 프레스석을 확보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을 정도로 예매 열기가 뜨거웠다"고 전했다. 이 같은 흐름은 TV 시청률과 공연 흥행이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는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트로트 장르 특유의 충성도 높은 팬덤이 공연 흥행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방송 종료 이후에도 전국투어와 팬미팅, 지역 행사 등 오프라인 활동으로 인기를 이어가는 사례가 적지 않다. 시청률과 별개로 팬들이 직접 공연장을 찾으며 소비를 이어가는 구조가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장년층 팬을 중심으로 지역 행사와 콘서트 등 오프라인 공연에 직접 참여하는 문화가 비교적 활발한 분위기다.

'무명전설' 역시 방송을 통해 형성된 팬덤이 공연 소비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콘서트 실황은 3.3%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공연장은 빠르게 관객들로 가득 채워졌다. 결국 프로그램의 성과를 TV 시청률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 셈이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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