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류혜영이 출연해 오래된 아파트를 직접 수리해 살고 있는 일상을 공개했다. 방송에서 류혜영의 집은 암막 커튼으로 가려진 채 어두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난 뒤 영어와 일본어 공부를 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이를 본 MC 김신영이 "해를 가리는 이유가 있냐"고 묻자, 류혜영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출연 이후 갑작스럽게 높아진 관심에 대한 부담을 털어놨다.
류혜영은 "'응답하라 1988' 때부터 많은 관심을 받게 됐다. 그때 내 한마디가 영향력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그러면서 말하는 것도, 사람을 만나는 것도 조심스러워졌다. 아직 겁이 많다. 불안감 때문에 커튼을 닫아놓는 편"이라고 고백했다.
또 류혜영은 5년째 일기를 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마음이 힘들어서 쓰기 시작한 것 같다. 집에 가만히 앉아 있지도 못할 정도로 불안한 시기였는데, 무언가를 쓸 때만큼은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배우는 기다리는 직업이다. 자기만의 루틴을 만들어 생활하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방송 이후 류혜영의 솔직한 고백에는 응원이 이어졌다. "갑작스러운 관심이 부담스러웠을 것 같다", "마음고생이 많았던 듯", "자기만의 방식으로 잘 버티고 있는 것 같다"는 반응이 나왔다.
반면 일부 시청자들은 "불안하다더니 밖에서는 텐션이 너무 다르다", "한마디의 영향력을 말하는 부분이 다소 과해 보였다", "콘셉트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일부 댓글에서는 '연예인 병'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하며 논란이 됐다. 반면 "갑작스러운 관심이 부담이었을 것", "불안감을 이해한다", "솔직한 고백에 공감했다", "응원하고 싶다" 등 류혜영을 응원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개인의 불안과 생활 방식은 단편적인 방송 장면만으로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류혜영이 오랜 공백과 배우로서의 불안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만큼, 지나친 비난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일상 고백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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