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나가 곡 작업과 동시에 가창을 하고 있다. / 사진=지나 SNS
가수 지나가 곡 작업과 동시에 가창을 하고 있다. / 사진=지나 SNS
성매매 벌금형 논란 후 자취를 감췄던 가수 지나가 10년 만에 컴백을 예고했다.

지나는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영어로 "여러분의 모든 투표를 집계한 결과, '꺼져줄게 잘 살아'를 리메이크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나는 "투표와 댓글로 참여해 주시고, 소중한 추억을 공유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보내주신 메시지들을 읽으면서 이 노래가 나를 포함한 많은 분께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다시금 깨달았다"고 감회를 전했다.

지나는 오랜 공백기를 깨고 음악 작업을 다시 시작하는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내 인생의 이 페이지를 다시 들여다보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왠지 이 곡이야말로 다시 시작하기에 가장 올바른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미 리메이크 버전을 작업 중"이라며 "곡이 완성되어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게 될 날이 너무 기대되고, 솔직히 조금 울컥하기도 한다"고 벅찬 심경을 보였다.

이어 지나는 "곡을 고르는 데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고, 무엇보다 여전히 이 자리에(내 곁에) 있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오래된 노래로 우리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가자"고 인사했다.

지나는 2010년 디지털 싱글 '애인이 생기면 하고 싶은 일'로 데뷔해 그해 '꺼져줄게 잘살아' 이후부터는 '블랙 앤 화이트', '탑걸' 등 여러 히트곡을 남기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16년 성매매 알선 사건에 연루돼 벌금형을 선고받은 후 돌연 미국으로 떠나 자취를 감췄다.

당시 지나는 지인의 권유로 만남을 가졌다가 성매매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시간이 흐른 후 지나는 "법이 그렇다 하니 인정하지만, 내 행위가 성매매라는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을 남긴 바 있다.

지나는 사건 9년 만인 지난해 SNS를 통해 장문의 글로 심경을 전했고, 동시에 음악 작업에 한창인 일상을 보여줘 복귀 여부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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