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데뷔 65주년을 맞은 하춘화가 출연해 긴 활동 기간 동안 겪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6세에 가요계에 발을 들인 하춘화는 지금까지 발표한 곡만 2500여 곡, 받은 상도 200개가 넘는다고 밝혔다. 전성기에는 공연이 열리는 곳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릴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1977년 22살 나이에 남진, 조용필을 제치고 연예인 소득 1위를 기록했다"며 "연예계 수입 1위 통합 짱(?)을 먹으셨다"라며 하춘화의 수입을 언급했다.
하지만 뜨거운 인기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춘화는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미움이 정말 대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 관객들이 '와아악' 하면서 나가버리곤 했다"고 털어놨다. 시간이 흐른 뒤에는 과거 자신을 외면했던 이들이 공연장을 찾아 사과를 건네는 일도 있었다고.
무대 안팎에서 겪은 위험한 순간들도 공개됐다. 하춘화는 "공연 중 몸이 계속 따끔거려 경호원들이 확인해 봤더니 2층에서 못을 휘어서 새총으로 쏘고 있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충격적인 경험은 또 있었다. 하춘화는 "면도날을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 악수하자며 손을 긁은 팬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너무 무섭다. 그건 테러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같은 일들로 경찰서를 찾은 적도 적지 않았다고. 하춘화는 “그런 일로 참고인 조사도 자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팬들을 원망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는 "그 사람들이 나쁜 마음이 있었던 건 아니니까다"라며 "너무 좋아하는 마음을 잘못된 방식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늘 선처했다"고 덧붙이며 대중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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