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수근이 취재진 앞에 섰다. / 사진=텐아시아DB
방송인 이수근이 취재진 앞에 섰다. / 사진=텐아시아DB
방송인 이수근(51)이 자신의 이름을 내 건 예능 '웰컴 투 수근스쿨'을 통해 시골 학교 교장으로 분한다. 그는 "내 이름이 들어간 만큼 잘 안되면 책임을 져야 한다"라며 막중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24일 KBS2 예능 '웰컴 투 수근스쿨'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방송인 이수근, 임우일, 가수 이미주, 이원식 PD가 참석했다.

'웰컴 투 수근스쿨'은 나이 차이만 무려 70살이 나는 어린이와 어르신이 한 교실에 모여 함께 수업하고, 세대 공감을 이뤄가는 두 달간의 여정을 그린다. 이수근, 임우일, 이미주가 시골 학교 선생님이 되어 학생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을 예정이다.
'웰컴 투 수근스쿨' 연출을 맡은 이원식PD / 사진=KBS
'웰컴 투 수근스쿨' 연출을 맡은 이원식PD / 사진=KBS
연출을 맡은 이원식 PD는 "10년 전 명절에 '내 친구는 7살'이라는 방송을 했었다. 10년이 지나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어 의성을 다시 찾았다. 그때보다 인구가 8000여 명 줄어든 상태고, 고령화가 심해졌다. 아이들과 어르신들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찾다보니 세 사람을 섭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수근을 교장 선생님으로 모신 이유는 사람들을 아우르는 힘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미주는 유치원 교사가 꿈이었다더니 정말 따뜻하고 공감을 잘해준다. 임우일은 보기에는 무서워 보이지만 웃으며 관전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수근이 '웰컴 투 수근스쿨'에 출연한다. / 사진=KBS
이수근이 '웰컴 투 수근스쿨'에 출연한다. / 사진=KBS
이수근은 "교장 선생님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몇 명 안 된다. 단 한 명 할 수 있는데 그게 바로 나다. 나도 이제 그럴 나이가 됐다"라며 웃어 보였다. 그는 "특히 난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거부감없이 다가올 얼굴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촬영을 더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만큼 부담감도 컸다. 이수근은 "프로그램 이름이 결정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프로그램이 잘 안되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지 않나. 내 이름이 있어서 잘 안되면 (내가) 책임을 지게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가족들과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편안하게 시청하기 좋은 프로그램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미주가 '웰컴 투 수근스쿨'에 출연한다. / 사진=KBS
이미주가 '웰컴 투 수근스쿨'에 출연한다. / 사진=KBS
이미주는 "이수근 선배님, 임우일 선배님과 프로그램을 함께한다는 점이 좋았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원래 내 꿈이 유치원 선생님이었다. '수근스쿨'을 통해 아이들과 재밌는 추억을 만들 수 있겠다 싶었다,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것도 기대됐다"고 덧붙였다.

이미주는 이수근에 대해 "가까이에서 지켜봤는데 교장 선생님 역할로 제격이었다. 리더로서도 너무 잘해주셨다. 덕분에 재밌는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우일이 '웰컴 투 수근스쿨'에 출연한다. / 사진=KBS
임우일이 '웰컴 투 수근스쿨'에 출연한다. / 사진=KBS
임우일은 아이들을 상대해본 적이 없어 걱정이 많았며 "첫날 수업을 거부하고 눈물을 흘리는 아이들도 있었다. 버틸 수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히도 잘 해결이 됐다"고 회상했다.

머리를 잘라야 하나 고민하기도 했다. 임우일은 "머리카락을 4년 동안 길러왔다. 그런데 이번에 촬영을 하며 처음으로 머리를 자르고 싶었다. 내가 머리가 기니까 아이들이 혼란스러워했다. 머리가 긴 남자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더라"고 털어놨다.

'웰컴 투 수근스쿨'은 오는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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