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사진 =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가수 심수봉이 오랜 세월 가슴에 묻어둔 가족사를 꺼내며 먹먹한 시간을 떠올렸다.

20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한 심수봉은 자신의 음악 인생은 물론, 쉽게 말하지 못했던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심수봉은 이날 오랜 시간 자신을 괴롭혀 온 희귀 질환도 털어놨다. 그는 선택적 소음과민 증후군으로 알려진 미소포니아를 앓고 있다며 "중학생 때 친구들이 갑자기 놀라게 한 뒤부터 큰 소리에 유난히 민감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뇌 신경과 관련된 희귀병이다. 소리를 제대로 듣기 어렵다"며 "반주 모니터도 늘 조심해서 듣는다"고 설명했다.
사진 =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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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봉은 투병을 하며 한동안 섬에서 요양 생활을 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그곳에서 기타를 처음 배웠다"며 "기타 치는 사람들을 보고 너무 멋있어서 자연스럽게 빠져들었다"고 회상했다.

또 심수봉은 전 남편과의 이별 이후 어린 딸과 생이별해야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전 남편이 딸을 보고 싶다고 요청했고, 이에 심수봉은 "전 남편을 믿지 못하니까 아이를 안 보내려고 했는데, 유모가 '저를 믿으세요'라고 하더라"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고민 끝에 5살 딸을 전 남편에게 보냈지만 아이는 8년간 돌아오지 않았다고.
사진 =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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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봉은 "중학생이 된 딸에게서 처음 연락이 왔다"고 회상했다. 딸이 좋아하는 가수의 사인을 부탁했을 때조차 그 자체가 너무 반갑고 고마웠다고 털어놨다.

이후 전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성인이 된 딸과 다시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딸을 향한 그리움을 담아 만든 곡이 '아이야'라고 설명했다. 이어 딸과 함께 미국에서 시간을 보내며 오랜 공백을 조금씩 메워갔다며, 늦게나마 다시 이어진 모녀의 시간을 소중하게 떠올렸다.

한편 심수봉은 '그때 그 사람',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사랑밖엔 난 몰라'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으며 최근에도 신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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