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 최종회에서는 신서리가 차세계를 살리기 위해 다시 조선으로 향한 끝에 운명 같은 재회를 이루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신서리는 차세계를 살릴 마지막 희망을 붙잡고 이현(허남준 분)의 곁으로 향했다. 하지만 두 사람 앞에는 또 한 번 잔혹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안종이 보낸 자객의 화살이 이현을 겨눴고, 신서리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 결국 신서리는 대신 화살을 맞고 이현의 품 안으로 맥없이 무너져 내렸다. 이현은 피투성이가 된 신서리를 놓지 못한 채 절벽 아래로 떨어졌고, 안타까운 순간은 긴 여운을 남겼다.
같은 시각 현대에서는 차세계가 가까스로 눈을 떴다.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왔지만 그의 마음은 조금도 편하지 않았다. 눈을 뜨자마자 신서리의 이름부터 찾은 차세계는 불안과 초조함 속에 그녀의 흔적을 뒤쫓기 시작했다.
차세계는 "그만 기다리게 하면 안 될까? 나 숨이 안 쉬어진다. 돌아와라"라고 절규했고, 애써 눌러왔던 그리움과 죄책감은 눈물이 되어 터져 나왔다.
신서리 역시 차세계를 향한 마음을 외면하지 못했다. 아무리 시간을 거슬러도, 아무리 운명을 바꾸려 해도 결국 마음이 향하는 곳은 차세계였다. 깊어질 대로 깊어진 그리움 끝에 신서리는 다시 그의 곁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차세계는 신서리를 품에 안고 오열하며 "너 어떻게 그래? 나만 두고 어떻게 가? 남겨진 나는 어떻게 살라고!"라며 참아왔던 서러움을 한꺼번에 터트렸다.
눈물을 삼키며 신서리는 "많이 보고 싶었어. 사랑해, 차세계. 백년해로하자 우리"라며 차세계의 손을 잡았다. 이에 차세계는 "백년은 무슨. 천년, 만년해. 너 이제 아무 데도 못 가"라고 답하며 신서리를 더욱 꼭 끌어안았다.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은 더 이상 서로의 손을 놓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바닷가를 찾은 신서리는 "나 이제 세상 한탄하면서 안 살 거다. 훨훨 살아 보려고. 오뉴월 내리는 서리꽃처럼"이라고 다짐했다.
차세계는 그런 신서리를 바라보며 "사랑한다. 신서리"라고 고백했고, 두 사람은 뜨거운 입맞춤과 함께 서로의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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