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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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억 원 규모 자산유동화 대출 상환에 실패하며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JTBC가 재정 위기 속에서도 북중미 월드컵 중계 콘텐츠를 이어가고 있다. 방송사 경영 위기와 별개로 월드컵 중계 및 관련 프로그램을 정상 가동하며 콘텐츠 경쟁력 유지에 나선 모양새다.

JTBC는 19일 북중미 월드컵 멕시코전 이후 월드컵 후토크 콘텐츠 '빼박 숙려캠프'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는 배성재, 박지성, 김환이 출연해 대한민국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남아프리카공화국전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배성재는 "멕시코가 조 1위를 확정했지만 대한민국과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여전히 순위 경쟁 중"이라며 "반드시 남아공을 잡고 토너먼트에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결국 조별리그는 3차전까지 끝나야 마무리된다"며 "대한민국 전력이라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남아공은 체코, 멕시코와 또 다른 유형의 팀이라 어떻게 공략할지 명확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환 역시 "남아공은 측면 자원들의 스피드가 좋은 만큼 공간을 쉽게 내줘서는 안 된다"며 "방심 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TBC는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을 25일 오전 9시 10분부터 현지 생중계할 예정이다. 킥오프는 오전 10시다.

JTBC의 월드컵 중계는 최근 불거진 재정 위기와 맞물려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JTBC는 지난 12일 만기 도래한 약 206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 대출을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 즉 채무불이행 상태에 놓였고 이후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광고 시장 침체와 OTT 확산에 따른 방송 수익 감소, 올림픽·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중계권 투자 부담이 겹치며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등 주요 계열사들도 회생절차를 신청한 상태다.

그럼에도 JTBC는 월드컵 중계와 후속 콘텐츠를 통해 방송사로서의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배성재, 박지성 등 중계진을 앞세운 해설 콘텐츠는 단순 경기 중계를 넘어 시청자 유입을 노리는 JTBC의 핵심 카드다.

업계에서는 JTBC가 재정 위기 속에서도 월드컵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통해 방송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회생절차라는 악재 속에서 월드컵 중계가 JTBC의 반등 계기가 될지, 아니면 중계권 부담 논란을 키우는 변수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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