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이 집 안에서 자신만의 공간은 화장실뿐이라고 하소연했다. / 사진=MBC '구해줘! 홈즈' 캡처
장동민이 집 안에서 자신만의 공간은 화장실뿐이라고 하소연했다. / 사진=MBC '구해줘! 홈즈' 캡처
MBC '구해줘! 홈즈'가 한 집 안에서도 각자의 취향과 생활 방식을 존중하며 살아가는 다양한 주거 공간을 소개했다. 층별로 생활 공간을 분리한 부부의 집부터 취미를 위해 아파트 입주까지 포기한 수집가의 집, 위스키 취향을 공유하는 신혼부부의 공간까지 각양각색의 삶이 공개됐다. 유부남 장동민, 임형준은 집 안에 자신만의 공간이 얼마되지 않는다는 하소연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18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한 지붕 영역 전쟁' 편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은 '한 집에서 어떻게 공간을 나눠 쓸까?'를 주제로, 같은 집 안에서도 각자의 취향과 생활 방식을 존중하며 살아가는 다양한 주거 형태를 살펴보는 임장으로 꾸며졌다. 최근 비보티비 콘텐츠 '연기의 성'으로 화제를 모은 배우 임형준과 연애 콘텐츠로 주목받은 김지유가 출연해 MC 장동민과 함께 다양한 집들을 둘러봤다.

장동민, 임형준, 김지유는 본격적인 임장 전 '집에서 자신의 공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가평살이 4년째라는 임형준은 "10% 정도 된다. 옷을 보관할 수 있는 장롱이 있다. 거실 소파에서 잔다"라고 말했다. 침대는 아내, 아이와 반려견이 쓴다고. 임형준은 "강아지가 코를 너무 곤다"고 불만을 토로해 폭소케 했다. 장동민은 "보통은 남편이 코를 골아서 내쫓기는데"라며 놀렸다. 임형준은 "저는 예민한데, 와이프가 강아지를 분리시킬 줄 알았는데 안 하더라"고 털어놨다.

장동민도 집 안에서 자신만의 공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나는 2~3% 된다. 변기 위밖에 없다"고 말해 짠내를 유발했다. 이어 "그것도 많이 침해 받는다. 길어야 10분 정도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집 안에 애착공간이 화장실뿐인 것. 웃기려고 하는 말이 아니지 않나라는 물음에 장동민은 "진짜다. 그렇게 된다"라며 현실 남편이자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다. 김숙은 "장동민은 떵떵거리며 살 줄 알았는데"라며 안쓰러워했다.
'구해줘! 홈즈'에서 '한 지붕 영역 전쟁' 편이 공개됐다. / 사진제공=MBC '구해줘! 홈즈'
'구해줘! 홈즈'에서 '한 지붕 영역 전쟁' 편이 공개됐다. / 사진제공=MBC '구해줘! 홈즈'
첫 번째 임장지는 서초구 신원동에 위치한 2022년 준공 단독주택이었다. 높은 층고의 거실과 청계산 전망이 시선을 사로잡은 가운데, 부부가 층별로 생활 공간을 완전히 분리해 사용하는 구조가 눈길을 끌었다. 아내와 아이들이 사용하는 2층은 화이트 톤 인테리어로 꾸며져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남편의 공간인 1층은 블랙 톤 인테리어로 꾸며져 대조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특히 별도의 현관문까지 마련돼 있어 독립된 생활 공간의 느낌을 더했다.

이어 찾은 곳은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1985년 준공 주택이었다. 부부와 두 자녀가 함께 사는 4인 가족의 집이지만, 집 안 곳곳이 아버지의 취향으로 채워져 있었다. 빈티지 피규어와 골동품은 물론 침실과 지하실까지 취미와 수집품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져 눈길을 끌었다. 집주인은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음에도 소장품들과 함께하기 위해 입주를 포기했다고 밝혔으며, "집 전체가 내 캔버스"라며 공간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세 번째 임장지는 서초구 방배동의 한 아파트였다. 6살 쌍둥이 형제가 살고 있는 이 집은 자연 친화적인 인테리어와 세심한 공간 설계가 돋보였다. 데칼코마니를 연상시키는 형제의 방과 클라이밍 벽을 갖춘 놀이방이 눈길을 끌었다. 감각적인 조명과 소품, 식물들로 꾸며진 거실은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다른 공간의 주인공은 9년째 함께 살고 있는 두 명의 룸메이트였다. 이들은 복층 구조의 집에서 아래층과 위층을 각자의 생활 공간으로 나눠 사용하고 있었다. 월세와 관리비를 비롯한 주거 비용은 물론 생활비까지 절반씩 부담하고 있었으며, 현재 거주 중인 집의 조건은 보증금 5000만 원에 월세 240만 원으로 소개됐다.

마지막 임장지는 강동구 명일동에 위치한 결혼 2년 차 신혼부부의 집이었다. 재건축이 추진 중인 아파트로, 별도로 꾸민 위스키 방에는 아내의 위스키 컬렉션과 19세기 영국 빈티지 가구로 꾸민 홈바가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아내는 "위스키 방 안에 있는 술은 모두 제 것"이라고 밝혔다. 남편 역시 자신의 방에 다양한 술을 보관하고 있었다. 각자의 취향을 존중하며 공간을 나눠 사용하면서도 퇴근 후에는 위스키 방에 함께 모여 시간을 보내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구해줘! 홈즈'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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