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유튜버는 지난 4월 음주와 간 건강의 위험성을 다룬 영상을 게시하면서 신동엽과 성시경의 사진을 썸네일에 사용했다. 썸네일에는 "이런 사람이라면 간암 무조건 걸립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해당 영상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되며 화제가 됐다.
논란이 된 지점은 신동엽과 성시경이 실제 간암 환자가 아님에도 질병 위험을 강조하는 썸네일에 등장했다는 점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실제로 병을 앓고 있는 것도 아닌데 특정 연예인 사진을 사용하는 것은 오해를 부를 수 있다", "당사자 허락은 받은 것이냐", "조회수를 위해 유명인을 이용한 것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간암 무조건 걸립니다"라는 표현을 두고도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질병 발생 여부는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요소의 영향을 받는다. 그럼에도 단정적인 표현을 사용할 경우 의료 정보에 대한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일반 유튜버도 아닌 의사가 운영하는 채널인 만큼 더욱 신중했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물론 건강 정보 전달을 위해 경각심을 주려는 취지였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음주와 간 건강의 위험성을 알리는 콘텐츠 자체에는 공익적 목적이 있다. 그러나 실제 환자가 아닌 유명인의 이미지를 질병 문구와 함께 배치한 방식은 적절성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
건강 정보는 많은 사람에게 전달될수록 공익적 가치가 커진다. 그러나 의료 정보를 다루는 전문가일수록 정확성과 신뢰성, 표현 방식에 더 큰 책임이 따른다. 자극적인 문구와 유명인 이미지를 결합한 방식이 반복될 경우 콘텐츠의 공익성보다 조회수 경쟁이 앞선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전문가 건강 콘텐츠일수록 관심을 끄는 방식보다 정확한 맥락과 신중한 전달이 우선돼야 한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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