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정음 유튜브 채널에는 '챗 GPT한테 팩폭(?)당한 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황정음은 챗GPT에게 자신의 인생 그래프를 정리해 달라고 요청하며 데뷔부터 현재까지의 커리어를 되짚었다.
황정음은 2002년 그룹 슈가로 데뷔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슈가, 진짜 언제 적이냐. 모든 게 무서웠을 때"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약간 그렇다. 유튜브를 여는 게 다시 데뷔하는 느낌이었다. 오픈 하루 전날부터 혼자 되게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당시를 떠올린 황정음은 "완전 반항기였다. 너무 특이해서 감독님도 나를 잡을 수가 없었다더라. 그래서 '너는 그냥 너대로 가라'고 했다. 그분이 저를 만들어주신 것"이라며 김병욱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후 황정음은 '내 마음이 들리니', '비밀',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등을 거치며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5년을 두고 그는 "진짜 행복했다. '킬미 힐미'와 '그녀는 예뻤다'가 다 잘됐다"고 회상했다.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다. 황정음은 배우 생활 중 가장 어려웠던 때로 드라마 '골든타임'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연기적으로는 그때 내가 너무 바보 같았다. 나는 왜 이거밖에 못 하나 싶어서 촬영 중간에 울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때 힘이 된 사람은 이성민이었다. 황정음은 "이성민 선배님이 '대한민국에서 여기 주인공으로 온 너는 대단한 아이야'라고 해주셨다"며 "선배님은 '나는 이제 월세 걱정을 안 해도 돼. 정음아'라고 하셨는데, 나는 통장 487원 시절 배고픔을 잊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결' 이후 '하이킥' 부터 돈 걱정을 한 적 없다"고 말했다.
황정음은 "2015년까지는 제 주변에 너무 좋은 사람들과 훌륭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채널 방향에 대해 황정음은 "제가 법적인 문제가 많아서 변호사 친구들이 많아졌다. 혹시 답답한 일이 있는 분들이 DM이나 메일을 주면 제 친구들에게 부탁해서 상담 콘텐츠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황정음은 자신이 지분 100%를 소유한 가족법인의 회삿돈 43억여 원을 횡령해 가상화폐(암호화폐)에 투자한 혐의로 기소되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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