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슬리피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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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슬리피가 두 아이의 아빠가 된 뒤 문신 제거에 나섰다.

최근 슬리피의 유튜브 채널 '슬리피맞아요'에는 '난 이제 아빠니까... 힙합 간지야 안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슬리피는 양팔과 손가락 등에 새겨진 문신을 공개하며 "아이들이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했다. 자랑스럽고 깨끗한 아빠가 되기 위해 문신을 지워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여러 차례 문신에 대한 후회를 털어놓은 바 있다. 슬리피는 "문신 때문에 어린이집 가기가 창피하고 부끄럽다"며 "긴팔을 입었을 때 보이지 않을 정도까지는 빨리 지우고 싶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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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슬리피는 아이를 키우면서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들 부모 입장에서 보면 '문신한 아빠네'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누가 직접적으로 이야기한 건 아니지만 괜히 아이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주는 건 아닐까 고민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문신 양도 상당했다. 슬리피는 "내가 생각보다 문신이 많다. 농담으로 말하면 박재범보다 많다"며 "박재범은 한 팔 정도지만 나는 양팔 전체에 문신이 있다"고 웃었다. 그는 "랩만 계속했다면 신경 쓰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런데 방송도 하고 트로트도 하다 보니 이미지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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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피부과를 찾은 슬리피는 가장 먼저 손가락 문신 제거를 결정했다. 그는 "방송할 때마다 손에 밴드를 붙여야 한다. 가장 눈에 띄는 부위라 먼저 지우고 싶다"고 말했다.

상담을 진행한 의료진은 "문신 제거는 비용도 많이 들고 상당히 고통스럽다"고 설명했지만, 슬리피의 의지는 확고했다. 그는 "진짜 아이들 때문에 하는 것"이라며 시술을 강행했다.

실제 시술은 예상보다 훨씬 힘들었다. 레이저가 시작되자마자 슬리피는 비명을 질렀고 "불로 지져진 못으로 전력을 다해 찍는 느낌"이라고 표현하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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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속에서도 시술을 마친 슬리피는 옅어진 문신을 확인한 뒤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진심으로 아프다. 지금까지 느껴본 고통 중 두 손가락 안에 든다"며 "중간에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버텼다"고 말했다.

또 "문신을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수백 번, 수천 번 생각한 뒤 결정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한편 슬리피는 2022년 8세 연하의 비연예인 아내와 결혼했다. 이후 시험관 시술을 통해 딸 우아 양과 아들 나우 군을 얻으며 1남 1녀의 아빠가 됐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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