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우는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에서 한의사 용주천 역을 맡았다. 전작에서 묵직하고 사연 있는 캐릭터를 주로 보여줬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외향적이고 애교 많은 'MZ 한의사'로 새로운 얼굴을 선보이고 있다.
극 중 용주천은 대한민국 최고 한방전문병원을 운영하는 부모님을 둔 한의사 가문의 도련님이다. 그러나 섬사람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따뜻한 인물이다. 김윤우는 특유의 싹싹함과 능청스러움으로 자칫 눈치 없는 인물로 보일 수 있는 캐릭터를 미워할 수 없는 존재로 그려내며 극의 분위기를 환기하고 있다.
용주천의 다정한 면모는 지난 4회 방송에서 보건지소 간호사 엄정선(이수경 분)과의 에피소드를 통해 부각됐다. 바뀐 휴대폰을 찾으러 정선의 관사를 찾은 주천은 홀로 생일을 맞은 정선을 발견하고, 그의 곁에 머물며 생일을 함께 챙겼다.
특히 "생일상, 친구, 그리고 생일주. 생일엔 세 가지가 필수야"라며 정선의 생일상을 직접 차려주는 장면은 주천의 다정함을 보여준 대목이었다. 이어 해맑게 노래를 부르며 정선의 외로움을 달래주다가도, "사실 조금 왕따였다"며 자신의 과거를 덤덤하게 털어놓으며 캐릭터의 내면을 보여줬다.
다음 날 아침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에서는 김윤우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살아났다. 그는 이수경과의 장면에서 미묘한 기류를 형성하며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대한 궁금증도 남겼다.
김윤우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용주천의 친근하고 유쾌한 매력을 살리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캐릭터의 서사가 깊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활약에도 관심이 모인다.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수민 텐아시아 기자 danbilee1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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