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은 무너진 교육 환경을 바로잡기 위해 세워진 교권보호국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지난 5일 공개된 이 작품은 넷플릭스 내에서도 글로벌 톱10 비영어 쇼 부문에서 1위(6월 1~7일)를 차지했다. 또한 공개 3일 만에 64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고, 한국을 비롯해 인도, 싱가포르,태국 등 10개국 1위에 올랐다.
결과적으로 이 캐스팅은 작품과 배우 모두에게 '전화위복'이 됐다. 김무열은 교권보호국 감독관 나화진 역을 맡아 마치 제 옷을 입은 듯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다. 원작을 둘러싼 비판과 우려가 컸지만, 김무열은 설득력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이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극 중 나화진의 거침없는 행보는 자칫 거부감을 줄 수 있는 리스크를 안고 있었다. 통제를 벗어난 청소년들을 매섭게 훈육하는 설정이기 때문이다. 김무열은 이러한 장면들을 단순한 폭력이 아닌, 장르적 쾌감을 선사하는 액션으로 승화시키며 세간의 우려를 불식했다.
극 중 나화진은 학생만 훈육하지 않는다. 교육 환경을 어지럽히는 선생님, 학부모에게도 '회초리'를 든다. 김무열은 능청스러움과 단호함을 오가는, 이른바 '눈눈이이' 작전으로 맞대응하며 진상 학부모를 통쾌하게 혼쭐낸다. 이기적인 학부모들에게 맞서 결국 진정으로 학생을 생각하는 '참선생'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한다. 그의 열연은 시청자들에게 단순한 사이다 재미를 넘어 교육의 본질에 대한 묵직한 울림까지 남겼다.
논란이라는 가시밭길 위에서 출발했지만, 김무열은 왜 자신이 나화진이어야 했는지, 왜 '참교육'이 세상에 나와야했는지 스스로 입증해냈다. 김무열의 거침없는 '참교육'은 시청자들에게 속 시원한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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