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은 학교폭력, 교권 침해, 학부모 갑질 등 교육 현장의 다양한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현실에서 쉽게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을 강한 방식으로 응징하는 전개가 이어지면서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답답함을 해소해주는 사이다 드라마"라는 반응도 나왔다.
하지만 작품은 제작 단계부터 적지 않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5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폭력은 참교육이 아니다"라며 제작 중단을 요구했다. 교사가 학생에게 직접 폭력을 행사하거나, 학생과 학부모를 강압적으로 제압하는 장면이 교육 현장을 왜곡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이에 제작진은 단순한 권선징악이나 폭력적 해결 방식을 미화하는 작품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 현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문제와 갈등을 다루며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극 중에는 물리적 방식에 의존하지 않고 교육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장면도 등장한다. 그러나 직접적인 폭력 장면이 적지 않게 포함돼 있어 우려의 시선은 방영 이후에도 완전히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
정작 드라마의 주요 배경인 교육 현장에서도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날로 추락하는 교권 현실을 드라마가 통쾌하게 대변해준다며 환영하는 분위기인 반면 폭력적 방식의 '해결사' 교사 캐릭터가 자칫 교육 현장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제작 단계부터 각종 논란에 휩싸였지만 '참교육'은 공개 직후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교권 붕괴와 학교폭력, 허위 고발 등 민감한 교육 현안들을 정면으로 다루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논의를 이끌어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작품을 둘러싼 관심과 논쟁이 교육 현실을 돌아보고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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