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 사진=텐아시아 DB
서장훈 / 사진=텐아시아 DB
방송인 서장훈이 친형을 횡령죄로 고소한 사연자에 조언했다.

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67회에서는 금전 문제로 첫째 형과의 관계를 이어가야 할지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는 "형과 절연해야 할지, 대화로 풀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심경을 털어놨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 이후 첫째 형이 사실상 가장 역할을 해왔다. 사연자에 따르면 첫째 형은 사연자가 고등학생 시절부터 함께 자취하며 생활비와 용돈까지 책임졌다고 한다. 이에 사연자는 9년 전 형이 큰 교통사고를 당했을 당시, 자신이 4년간 모은 저축금 1,200만 원과 대출금 1,800만 원까지 더해 총 3,000만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돈은 돌려받을 생각도 안 했다"며 형에 대한 고마운 마음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사연자는 형을 위해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전셋집 마련을 위해 받은 대출금 중 4,000만 원을 투형에게 건넸고, 이 역시 돌려받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예상치 못한 사건이 벌어졌다고 털어놨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67회에서는 금전 문제로 첫째 형과의 관계를 이어가야 할지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 사진제공=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67회에서는 금전 문제로 첫째 형과의 관계를 이어가야 할지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 사진제공=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연자는 "형과 함께 사용하는 컴퓨터에 증권 계정이 로그인돼 있었는데, 형이 제 해외주식 2,000만 원어치를 몰래 팔아 단기 투자에 사용했다"며 고백했다. 결국 해당 투자금을 모두 잃었다는 사실에 보살즈 역시 놀랐다.

분노한 사연자는 결국 형을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이후 형이 조사 과정에서 잘못을 인정했고, 사연자는 마음이 약해져 결국 고소를 취하한 뒤 차용증을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형은 매달 30만 원씩 갚기로 약속한 상태라고 한다.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형이 사고 났을 때부터 계속 도와줬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 배신감도 컸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어린 시절 가장 역할을 해준 형에게 고마운 마음도 클 테니 이번 한 번은 완전히 연을 끊기보다 거리를 두는 게 어떨까 싶다"고 조언했다.

한편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밤 8시 KBS Joy에서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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