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소라와 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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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와 진경' 모델 이소라와 홍진경이 파리 패션위크 오디션 도전 중 첫 피팅 연락을 받고 울컥했다.

31일 방송된 MBC 예능 '소라와 진경'에서는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기 위해 오디션에 도전한 이소라와 홍진경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두 사람은 각각 개별 오디션에 나섰다. 특히 홍진경은 세계적인 아방가르드 패션 브랜드 오디션에 참가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오디션 현장에는 독특한 콘셉트의 모델들이 가득했다. 분위기를 파악한 홍진경은 특유의 긴 팔다리를 활용해 강렬한 워킹을 선보였다. 음악에 맞춰 과감한 X자 워킹을 시도했고, 표정 연기까지 더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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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경의 워킹을 지켜본 디자이너는 곧바로 "옷을 입어볼 수 있겠냐"며 피팅 기회를 제안했다. 예상치 못한 반응에 홍진경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피팅 과정은 쉽지 않았다. 무려 20cm에 달하는 초고가 하이힐을 신어야 했기 때문이다. 발목이 꺾일 정도로 높은 신발에 당황한 홍진경은 중심을 잡기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

그럼에도 홍진경은 끝까지 워킹을 이어갔다. 오디션을 마친 뒤 그는 "태어나서 신어본 신발 중 가장 높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신발이 높은 데다 휘어 있어서 굉장히 불안정했다. 차라리 빨리 걷는 게 나은데 음악이 느려서 천천히 걸어야 했다. 정말 미치겠더라"고 고충을 전했다.

홍진경은 "이 나이에도 오디션을 볼 수 있구나 싶다"면서 "그냥 보내지 않고 옷을 입어보라고 했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기분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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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이 없는 날에도 두 사람은 긴장을 놓지 못했다. 이소라는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고, 홍진경은 청소와 빨래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둘 모두 수시로 휴대전화를 확인하며 연락을 기다렸다.

기다리던 순간은 예상보다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홍진경은 빨래방에서 피팅 오디션 연락을 받았고, 같은 시각 이소라 역시 문자 메시지를 확인했다. 문자를 본 이소라는 "어떡하지?"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눈물까지 흘린 그는 스튜디오에서 당시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소라는 "왜 그런 기분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일이 없는 상황 자체가 서럽고 창피했다"며 "문자를 받고 나서야 '내가 이 정도로 간절하게 바라고 있었구나'라는 걸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홍진경 역시 이소라의 마음에 공감했다. 두 사람은 서로 피팅 연락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에야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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