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딧 김민재/ 사진=텐아시아 DB
아이딧 김민재/ 사진=텐아시아 DB
그룹 아이딧 김민재가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이용자라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소속사가 이를 부인했다.

아이딧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0일 김민재의 셋로그 콘텐츠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냈다. 지난달 17일 공개된 콘텐츠에서 김민재는 화면을 거꾸로 뒤집은 채 영상을 찍었다. 영상에는 19시(오후 7시)라는 시간 표기와 함께 '무대 끝'을 거꾸로 뒤집은 '끝 대무'라는 자막이 삽입됐다. 김민재는 최근 팬 소통 플랫폼 베리즈에 "이야!(기분 좋다는 뜻)"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거꾸로 촬영된 영상이 일베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할 목적으로 이미지를 반전시키는 행태를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해당 커뮤니티에서 '7시'라는 표현이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은어로 쓰인다는 점, '이야'라는 감탄사가 노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는 표현으로 쓰인다는 점도 일베 의혹에 불을 붙였다.
논란이 된 아이딧 김민재 관련 콘텐츠/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논란이 된 아이딧 김민재 관련 콘텐츠/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스타쉽은 공식 입장을 내고 해명에 나섰다. 스타쉽에 따르면 해당 콘텐츠는 멤버가 직접 편집 및 업로드한 것이 아닌, 담당 부서를 통해 진행됐다. 스타쉽은 "해당 콘텐츠는 콘텐츠팀의 제안으로 최근 유행하는 새로운 소통 방식인 '셋로그' 형식으로 진행됐다. 당시 김민재는 새로운 촬영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였기에, 촬영 과정에서 방향을 혼동하여 영상을 거꾸로 촬영한 채 담당 직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촬영 여부에 대한 논의도 있었으나 실수로 반대로 찍힌 영상을 그대로 보내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콘텐츠의 일부라는 판단하에 그대로 사용하게 됐다. 또한 영상 내 자막 및 문구는 거꾸로 촬영된 영상 형식에 맞춰 편집 과정에서 거꾸로 삽입한 것으로, 특정 의미나 의도를 담고 제작된 것이 아니다. 영상에 표기된 19시는 실제 무대가 종료된 시간이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베리즈 내에 작성된 "이야" 등의 표현 역시 일반적인 감탄 표현으로 사용된 것이며, 해당 표현이 특정 사이트에서 사용되는 표현임을 인지하지 못한 채 사용했다. 온라인상에서 제기되고 있는 특정 해석과는 전혀 무관하다. 온라인상에서 제기되고 있는 특정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어떠한 의도 또한 없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스타쉽은 "콘텐츠 제작 및 검수 과정에서 세심하게 확인하지 못한 부분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오해와 불편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회사와 관련 실무진 모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는 콘텐츠 제작 및 업로드 전 과정에서 보다 면밀한 확인과 내부 검수를 진행해 유사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고개 숙였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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