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캐릭터를 위한 외적 변화도 있었다. 그는 형욱 역을 위해 체중을 약 20kg 증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마른 체형에서 벗어나 인물의 현실감을 높였고, 실제 고등학생처럼 보이는 분위기로 극의 몰입을 도왔다.
이효제는 어린 시절부터 여러 작품에서 주인공의 아역으로 활동했다. 2016년 개봉한 영화 '가려진 시간'에서는 강동원의 아역을 맡아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신비로운 분위기와 또렷한 이목구비로 주목받았고, 어린 나이에도 안정적인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보다 앞선 2015년에는 영화 '사도'에서 소지섭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다. 현장 경험이 많지 않았던 시기였지만, 이준익 감독이 소지섭과 닮은 외모에 주목해 캐스팅했다. 이후 이효제는 특유의 앳된 분위기와 섬세한 표정 연기로 다양한 어린 시절 캐릭터를 소화했다.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한 그는 점차 아역 이미지를 벗고 성인 연기자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작품들에서는 이전보다 깊어진 감정 표현과 안정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문우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기대주다. 2009년생인 그는 최근 종영한 ENA 드라마 '허수아비'에서 이희준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다. 2016년 데뷔 이후 여러 작품에서 주연 배우들의 아역을 맡으며 꾸준히 얼굴을 알려왔다.
문우진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 '킬잇' 장기용, 'WATCHER' 서강준, '폭싹 속았수다' 박보검 등 다양한 배우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다. 짧은 등장에도 인물의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이어가며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얼굴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활동 영역도 넓히고 있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검은 수녀들'에서는 주연으로 활약하며 아역을 넘어선 역할 소화력을 보여줬다. 내년 공개 예정인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출연도 확정하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05년생 박수오는 14세 때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에서 권상우 아역으로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옥' 유아인, '내일' 이수혁, '환혼' 이재욱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경험을 쌓았다. 학업과 연기를 병행하며 연세대학교 철학과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끌기도 했다.
최근 2000년대생 배우들의 약진은 뚜렷하다. 문상민, 이채민, 김재원 등이 주연 배우로 빠르게 자리 잡은 가운데, 그보다 어린 아역 출신 배우들도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자연스럽게 업계의 시선은 다음 세대 남자 배우들에게 향하고 있다.
물론 아역 배우 출신이라는 이력이 성인 연기자로서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어린 시절 쌓은 인지도는 강점이지만, 대중에게 각인된 이미지를 넘어서는 과정은 쉽지 않다. 아역 출신 배우들이 성인 역할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이미지 변신의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야기도 꾸준히 나온다.
그런 가운데 이효제, 문우진, 문성현, 박수오는 각자의 방식으로 전환기를 지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쌓아온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아역의 익숙한 이미지를 넘어 자신만의 얼굴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이들이 차세대 남자 배우 라인업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될지 주목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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