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345회에는 엠블랙 출신 배우 이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해 '워크맨'에 출연해 화폐 가치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준.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웹예능 초창기였다. 단독 MC가 처음이니까 무슨 말이라도 해야 되지 않나. '그렇게 힘들게 일하시는데 월 천만 원 정도는 받으셔야 하지 않아요'를 의도한 말이었다. 근데 딘딘이 '연예인들은 화폐 개념이'라고 한 거다. 약간 변화구가 던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작진도 '이거 자르자. 위험하다'고 말했다. 출연자가 나락 가면 안 되니까. 근데 제가 내보내라고 했다. 상황이 재밌다고 생각했다. 근데 공개 후에 다 내 욕이더라. 잠도 안 왔다. 거의 1년 동안 못 잤다"고 밝혔다.
'화폐 가치' 발언이 무색할 만큼, 이준은 어린 시절 가난했던 환경에서 자랐다. 그는 "IMF 때 아버지 사업이 실패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중학교 때까지 누나랑 방학 때마다 전단지를 붙이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학교 다닐 때 급식하면 잔반이 남으니까 싸가도 되는지 여쭤보고 비닐봉지에 싸가서 먹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시 목표가 깨끗한 집에서 살고 싶다는 거였다. 무용할 때가 집이 제일 어려울 때였다. 바퀴벌레가 너무 많았다. 베개 밑이나 칫솔모에 바퀴벌레가 있던 적도 있다. 한예종에 간 것도 등록금이 저렴해서 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24살에 부모님에게 전셋집 아파트를 장만해드리는 데 성공했다는 이준. 그는 "너무 어렵게 살아서 주변에 저를 안쓰럽게 본 사람이 많을 거 아니냐. 무시하는 사람도 있었다. '나 이 정도로 성공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자가라고 거짓말 했다"고 양심 고백했다.
유재석이 "20대 초반에 전셋집 해드리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라고 칭찬하자 이준은 "너무 기분이 좋았다. 내가 꿈꿔오던 삶이었다"며 방송에서 당시 집을 공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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