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원더풀스'에서 김기천은 해성시청을 찾아와 연쇄 실종 사건의 의혹을 제기하는 고상무 역을 맡아 활약했다. 극 중 고상무는 이운정(차은우 분)에게 "사람들이 사라지고 있다"고 경고하는 인물로, 어딘가 불안정하고 수상한 분위기로 초반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주변 사람들에게는 괴짜 민원인 정도로 치부되지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그가 알고 있는 정보들이 심상치 않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과거 하원도(손현주 분)와 관련된 비밀 프로젝트의 주변 인물로 암시되며 작품 전반의 미스터리를 한층 증폭시킨다.
김기천은 진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쉽게 입을 열지 못하는 고상무의 복잡한 심리를 특유의 생활감 있는 연기로 섬세하게 표현했다. 불안한 눈빛과 절제된 감정 표현만으로도 인물의 사연과 긴장감을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오랜 시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온 김기천은 이번 작품에서도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 표현으로 극의 중심을 단단히 받쳤다. 과장되지 않은 연기 속에서도 인물의 서사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베테랑 배우다운 내공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원더풀스'는 1999년 세기말을 배경으로, 우연히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된 동네 사람들이 세상을 위협하는 존재들과 맞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초능력 코믹 어드벤처 시리즈다. 김기천이 연기한 고상무는 하원도의 비밀 실험과 연결된 중요한 증언자로 활약하며 작품의 미스터리를 이끄는 핵심 축을 담당한다.
'원더풀스'는 공개 이후 한국을 비롯해 대만, 태국, 베트남, 홍콩, 싱가포르, 멕시코 등 전 세계 25개국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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