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승연이 최근 '유퀴즈'에서 동생 정연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보여줬다. / 사진=텐아시아DB
공승연이 최근 '유퀴즈'에서 동생 정연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보여줬다.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공승연과 가수 이찬혁이 힘든 시간을 보내던 동생의 곁을 지킨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슬럼프와 건강 이상을 겪었던 정연과 이수현은 각각 언니와 오빠의 도움으로 어려운 시기를 지나왔다고 밝혔다. 두 자매와 남매가 보여준 애정과 책임감은 단순한 가족애를 넘어 깊은 울림을 남기고 있다.

공승연은 최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동생 정연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정연에게 "넌 다음 생에도 네 언니를 해달라고 했는데, 난 다음 생에 네 동생으로 태어나고 싶어"라고 말했다. 언니로서 짊어졌던 책임감과 동생을 향한 애틋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말이었다. 방송 이후 공승연·정연 자매의 서사는 온라인에서도 큰 반응을 얻었다.

정연은 과거 목디스크와 불안 증세 등으로 트와이스 활동을 잠시 중단한 바 있다. 공승연은 당시 동생의 이상 신호를 가장 가까이에서 알아챘고, 치료와 회복의 시간을 함께했다. 정연을 혼자 두는 것이 불안했던 그는 동생을 집으로 데려와 함께 생활하기도 했다.

공승연은 활동적인 성격이 아님에도 정연의 회복을 돕기 위해 테니스와 복싱 등을 함께했다. 이후 무사히 건강을 회복하고 활동에 복귀한 정연은 '유퀴즈'를 통해 자신에게 큰 힘이 돼준 언니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를 들은 공승연은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언니로서의 책임감, 동생을 향한 애틋함, 그리고 안도감이 뒤섞인 눈물이었다.
이찬혁이 이수현의 슬럼프 극복을 도왔다. / 사진=텐아시아DB
이찬혁이 이수현의 슬럼프 극복을 도왔다. / 사진=텐아시아DB
이 자매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면서 악뮤 이찬혁·이수현 남매의 서사도 다시 언급되고 있다. 이찬혁 역시 동생 이수현이 슬럼프를 겪던 시기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의 회복을 도운 인물이다. 이수현은 과거 이찬혁의 입대 이후 긴 슬럼프를 겪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방 안에만 머물며 햇빛도 보지 않았고, 폭식으로 체중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찬혁은 동생이 다시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곁을 지켰다. 그는 이수현의 생활 패턴을 바꾸기 위해 함께 운동하고 외부 활동을 유도하며 집중적으로 돌봤다. 오빠의 꾸준한 도움을 받은 이수현은 점차 회복했고, 이후 악뮤는 다시 무대 위에서 행복하게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찬혁은 이수현의 슬럼프 시기를 떠올리며 "동생에게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았다"는 취지의 말을 하기도 했다. 공승연이 정연을 혼자 둘 수 없었던 것처럼, 이찬혁도 이수현의 곁을 지키며 회복의 시간을 함께했다.

그동안 연예계에서 가족의 이름이 늘 긍정적인 방식으로만 소비된 것은 아니다. 한 사람의 논란이 다른 가족에게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가족 간 불화가 알려질 경우 대중은 "그래도 가족인데"라는 냉정한 잣대를 들이대기도 한다. 가족이라는 관계는 때로 응원이 되지만, 때로는 부담이 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공승연과 이찬혁이 동생들에게 보여준 태도는 단순히 "가족이니까 당연한 일"이라는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 두 사람은 위기의 순간을 외면하지 않았고, 말보다 행동으로 곁을 지켰다. 가족이라는 이름에 기대기보다 그 이름에 따르는 책임을 감당한 이들의 모습이 대중에게도 묵직한 울림을 주고 있다.

박의진 텐아시아 기자 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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