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허수아비' 12회가 방송됐다. / 사진='허수아비' 캡처
지난 26일 '허수아비' 12회가 방송됐다. / 사진='허수아비' 캡처
'허수아비'가 마지막 화에서 8.1%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26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 12회에서는 강태주(박해수 분)가 30년의 세월이 흘러 2019년 현재까지 끝나지 않은 사건들, 그리고 살아남은 사람들을 위한 싸움을 계속해 나가는 모습이 공개됐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8.1%, 수도권 8.3%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전국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은 9.3%, 2049 타깃 시청률은 분당 최고 3.3%까지 치솟으며 월화드라마는 물론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재심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된 장명도(전재홍 분), 도형구(김은우 분), 박대호(박원상 분)가 임석만(전석찬 분)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강압 수사 의혹을 부인했다. 반면 강태주는 과거 자신의 착오를 인정하며 가혹 행위를 당한 또 다른 피해자 이성진(박상훈 분)을 증인으로 세웠다. 차영범(송건희 분)은 그가 지목한 이들 외에도 강태주의 폭행은 없었는지 물었지만, 이성진은 "그분은 저를 풀어준 은인"이라며 차시영(이희준 분)을 언급했다. 아버지처럼 따랐던 차시영이 허위 자백을 강요했다는 말에 차영범은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6일 '허수아비' 12회가 방송됐다. / 사진='허수아비' 캡처
지난 26일 '허수아비' 12회가 방송됐다. / 사진='허수아비' 캡처
한편 강태주는 30년 만에 서지원(곽선영 분)을 다시 만났다. 강태주가 아무 말 없이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게 된 서지원은 "늦었지만 이젠 내가 망친 일들 다시 바로잡을 거다"라는 그의 말에 자신도 힘을 보태겠다고 거들었다. 이어 서지원은 '연쇄살인범과 프로파일러의 공조'라는 기획으로 단독보도를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강태주는 서지원과 사전 상의 없이 라이브 방송에서 장명도, 도형구, 박대호, 임석만의 이름을 차례로 호명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차시영의 만행을 알게 된 차순영(도지원 분), 차영범은 그를 가족으로 인정할 수 없었다. 이에 차순영은 아들에게 아버지 이기범(송건희 분)을 죽게 만든 자가 강성 연쇄살인사건의 담당 검사였던 차시영이었고, 그와 가족이 되기 전 자신은 차순영이 아닌 '강순영'이었다고 털어놨다. 도 자신이 강태주와 남매 관계임을 고백했다. 이후 차영범은 차시영을 찾아가 "이제라도 모든 것을 사실대로 밝히고 임석만과 윤혜진의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용서를 빌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법정에 선 차시영은 끝까지 거짓 증언을 하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6일 '허수아비' 12회가 방송됐다. / 사진='허수아비' 캡처
지난 26일 '허수아비' 12회가 방송됐다. / 사진='허수아비' 캡처
한편 이용우의 결정적 증언으로 임석만은 30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는 살인자라는 꼬리표를 떼고 누나 임지혜(심소영 분)와 재회하며 오열했다. 하지만 여전히 윤혜진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그 일을 벌인 가해자 누구도 처벌받지 않았다. 이에 강태주는 "불행히도 아직 끝나지 않았어"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극 말미, 강태주는 공소시효가 만료되어 처벌받지 않는 연쇄살인범 이용우에게 "이 모든 비극의 시작은 너였다"라고 일갈하며 긴 이야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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