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무싸' 오정세가 극중 정민아와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사진제공=프레인TPC
'모자무싸' 오정세가 극중 정민아와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사진제공=프레인TPC
배우 오정세가 극중 공동 작가 정민아와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JTBC 새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 종영을 맞아 26일 서울 강남구 프레인TPC 사옥에서 배우 오정세를 만났다.

지난 24일 종영한 '모자무싸'는 잘난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만 안 풀려 시기와 질투로 괴로워 미쳐버린 인간의 평화 찾기를 따라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정세는 5편의 영화를 세상에 선보인 잘 나가는 감독이지만, 내면에는 지독한 열등감을 가진 박경세 역을 맡아 열연했다.

박경세는 방송 후반 드라마 '국가 스트레스 관리 위원회' 공동 작가인 박정민(정민아 분)와 관계로 인해 아내 고혜진(박말금 분)과 이혼 위기를 겪기도 한다.

오정세는 박정민과 박경세의 관계에 대해 '불륜'은 아니었다며 "내가 두 사람의 관계로 접근한 키워드는 남녀 사이보다 창작자로서 도움을 받는 친구였다. 근데 이게 선을 넘는 순간 아내가 불편해하는 정서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신적 바람이었으면 아내 앞에서 둘이 콩닥콩닥 하지 않았을거다. 박경세는 박 작가의 칭찬에 신이 났던 거고, 시사회 날에도 눈치 없이 이야기하다가 뒤늦게 아내를 보고 '아차' 한 거다. 몰래 만나거나 정서적인 교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결국 박경세는 박정민을 해고하고 홀로서기를 선택했다. 이혼을 요구하는 고혜진에게도 사과했다. 오정세는 "혜진이를 통해 철없던 경세가 많이 정신을 차리지 않았을까 싶다. 경세는 1등만 하려고 애를 쓰다 보니 주변에 많은 것들을 놓친 인물이다. 마지막에 '3등만 할게'라고 고백한 것처럼, 앞으로는 그런 마음 가짐으로 조금 더 건강하게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