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섬보이'에서 호흡을 맞추는 배우 이재욱과 신예은 / 사진=텐아시아DB
'닥터 섬보이'에서 호흡을 맞추는 배우 이재욱과 신예은 / 사진=텐아시아DB
ENA 새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가 최고 시청률 7.9%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허수아비'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연출을 맡은 이명우 감독이 "아픔, 치유, 사랑, 성장 모든 게 담겨있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자신 있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닥터 섬보이'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 더세인트에서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신예은, 홍민기, 이수경, 김윤우, 이명우 감독이 함께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배우 이재욱은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닥터 섬보이'는 모두가 기피하는 악명 높은 섬 편동도에 입도한 공중보건의사 도지의와 비밀 많은 간호사 육하리가 그리는 메디컬 휴먼 로맨스다. 카카오페이지 웹툰 '존버닥터'를 원작으로 한다.
배우 신예은이 '닥터 섬보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제공=KT스튜디오지니
배우 신예은이 '닥터 섬보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제공=KT스튜디오지니
신예은은 비밀을 품고 고향 편동도로 돌아온 대학병원 간호사 육하리 역을 맡았다. 신예은은 "육하리는 사랑스러운 점이 나랑 무척이나 닮아있는 캐릭터다. 누군가가 아픔 속에 갇혀있다면 가장 먼저 발 벗고 나서는, 정의롭고 오지랖도 넓은 사랑스러운 아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어떠한 제스쳐, 표정 등으로 사랑스러움을 너무 과하게 표현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냥 자연스럽게 묻어나게끔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재욱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편안함을 느꼈던 파트너였다"고 회상했다. 신예은은 "동갑내기 배우이기 때문에 언젠가 한 번은 만나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작품을 함께하게 되어 반가웠다"라며 "눈빛만 봐도 내가 원하는 걸 잘 캐치해줬다. 잘 이끌어주는 모습을 보고 확실히 내공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깜짝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 신예은은 "이 자리에 재욱 배우가 불참한 게 너무 아쉽다"라며 "작품의 성적이 잘 나온다면 다 함께 복무 중인 재욱 배우의 면회를 하러 가겠다. 만약에 성적이 잘 나오지 않더라도 꼭 한번 인사하러 가는 시간을 마련해 보도록 하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 이재욱이 '닥터 섬보이' 제작발표회에서 영상으로 깜짝 등장했다. / 사진=정세윤 기자
배우 이재욱이 '닥터 섬보이' 제작발표회에서 영상으로 깜짝 등장했다. / 사진=정세윤 기자
이재욱은 기피섬 편동도로 발령받은 불운의 공중보건의사 도지의로 분한다. 지난 18일 입대한 이재욱은 아쉽게도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영상을 통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감독님과 꼭 함께하고 싶었다. 굉장히 섬세하신 분이라 감정적으로도 배울 게 많을 것 같았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도지의 역을 맡게 됐다"라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짚기도 했다. 이재욱은 "편동 지소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 에피소드들이 정말 재밌다. 대사가 반 이상 애드리브인 경우도 있었고 배를 잡고 웃었던 씬들도 많다. 주변 인물들의 관계도 흥미로우니 집중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명우 감독이 '닥터 섬보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제공=KT스튜디오지니
이명우 감독이 '닥터 섬보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제공=KT스튜디오지니
연출을 맡은 이명우 감독은 "'닥터 섬보이'는 의료 취약 지역에서 공중보건의로 복무하게 된 한 청년의 성장기라고 생각했는데, 촬영을 마치고 보니 그 이상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이었다"라며 "젊은이들이 겪고 있는 실수와 아픔, 치유, 사랑, 성장 모든 게 담겨있다. 기대주셔도 좋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원작의 경쾌함을 드라마로 구현하기 쉽지 않을 것 같아 고사했지만, 섬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에 성장과 치유의 이야기를 더하면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2~3년 정도의 긴 여정 끝에 탄생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촬영과 편집, 후반 작업을 하면서 여러 번 눈물을 흘렸다"라며 "억지 감동이 아니라 공감과 성장에 초점을 맞춘 작품인 만큼 시청자들에게 오래 기억되는 작품으로 남았으면 한다. 시청자들의 따듯한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닥터 섬보이'는 다음 달 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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