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던 '21세기 대군부인'의 문제 장면이 삭제 수순을 밟는다./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던 '21세기 대군부인'의 문제 장면이 삭제 수순을 밟는다./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던 '21세기 대군부인'(이하 '대군부인')의 문제 장면이 삭제 수순을 밟는다.

22일 MBC 측에 따르면 '대군부인' 11회 엔딩에 삽입됐던 즉위식 장면은 삭제 처리될 예정이다. 관계자는 "여러 플랫폼에 순차적으로 반영해야 하는 만큼 완료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던 '21세기 대군부인'의 문제 장면이 삭제 수순을 밟는다./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던 '21세기 대군부인'의 문제 장면이 삭제 수순을 밟는다./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지난 16일 종영한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아이유와 변우석을 앞세워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방송 내내 고증 오류와 역사 왜곡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5일 방송된 11회 엔딩 속 이안대군(변우석 분)의 즉위식 장면이 가장 큰 논란을 불렀다. 극 중 왕이 자주국 황제가 착용하는 '십이면류관'이 아닌 제후국의 '구류면류관'을 착용한 데 이어, 신하들이 "만세" 대신 "천세"를 외치는 장면이 담기며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제작진은 자막과 음성을 일부 수정했으나, 결국 해당 장면 자체를 삭제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던 '21세기 대군부인'의 문제 장면이 삭제 수순을 밟는다./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던 '21세기 대군부인'의 문제 장면이 삭제 수순을 밟는다./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앞서 아이유와 변우석은 지난 18일 각각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박준화 감독 역시 19일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이 드라마를 보는 분들이 모두 즐겁고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렇게 불편한 자리와 죄송스러운 상황을 만들었다"며 "변명의 여지 없이 제작진을 대표해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유지원 작가 또한 같은 날 MBC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그는 "조선의 예법을 현대에 적용하고 가상의 현대 왕실을 그리는 과정에서 철저한 자료 조사와 고증이 부족했다"며 "제 고민의 깊이가 부족함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MBC ON 채널에서 '대군부인' 전편 몰아보기 편성이 이어지면서 시청자 반응은 더욱 싸늘해지고 있다. 일각의 누리꾼은 "삭제 말고 폐기해라", "문제가 한둘이 아니다", "폐기 안 하려고 용쓰는 건가 보네" 등의 반응을 보인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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