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영화 '호프'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행사에서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기자는 할리우드 스타 마이클 패스벤더와 알리시아 비칸데르를 호명한 뒤 무대 위 다른 배우들을 가리키며 "나머지 분들은 누군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당시 무대에는 나홍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과 테일러 러셀 등이 앉아있었다.
해당 기자의 황당한 질문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부부인 마이클 패스밴더와 알리시아 비칸데르를 향했다. 그는 "나 감독이 왜 두 사람을 캐스팅했는지 묻겠다"며 "혹시 한 명의 출연료로 두 명의 배우를 섭외할 수 있어서인가. 결혼한 부부 커플 패키지 같은 것으로 섭외했냐"라며 거듭 무례한 질문을 던졌다.
이같은 해프닝과 별개로 영화 '호프'에 대한 찬사는 쏟아지고 있다. 공식 상영 직후에는 약 7분간 기립박수가 이어졌으며, 칸 영화제 공식 소식지 평점에서 상영작 13편 중 3위를 기록하며 유력한 황금종려상 수상 후보작으로 꼽히고 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국내에서는 올여름 개봉 예정이다.
박의진 텐아시아 기자 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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