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교환이 '모자무싸'를 통해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사진제공=JTBC 방송 화면 캡처
구교환이 '모자무싸'를 통해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사진제공=JTBC 방송 화면 캡처
구교환이 JTBC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를 통해 존재감을 확장하고 있다.

극 중 영화감독 지망생 황동만 역을 맡은 그는 불안과 자격지심, 창작자로서의 집념을 특유의 거친 에너지와 생활감 짙은 연기로 풀어내며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이에 힘입어 10회는 수도권 5.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구교환은 20년째 무명 생활을 이어가는 황동만의 복합적인 감정을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 침묵 속 불안을 견디지 못해 쏟아내는 장광설부터 제작 지원 최종심에서 눈물을 터뜨리며 영화에 대한 진심을 털어놓는 장면까지 폭넓은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거물 배우와의 계약을 성사하기 위해 창작자의 자존심을 밀어붙이는 과정 역시 몰입감을 높였다.
구교환이 '모자무싸'를 통해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사진제공=JTBC 방송 화면 캡처
구교환이 '모자무싸'를 통해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사진제공=JTBC 방송 화면 캡처
앞선 회차에서는 실제로 14살 차이가 나는 고윤정과의 포옹신이 화제를 모았다. 구교환이 고윤정의 옷 안으로 들어가는 설정의 장면은 일부 시청자들 사이 부정적인 반응을 낳기도 했다. 다만 두 사람의 관계성을 극적으로 압축한 연출이라는 해석도 이어지며 다양한 반응이 오갔다.

극 중 인물들과의 관계성도 시선을 끌었다. 변은아 역의 고윤정과는 서로의 결핍을 이해하는 구원 서사를 그렸고, '8인회' 박경세 역의 오정세와는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한 티키타카를 완성했다. 또 강말금, 박해준, 한선화, 심희섭 등과의 호흡 역시 극의 밀도를 더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구교환이 아닌 황동만은 상상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참석한 구교환의 실제 행보가 극 중 황동만의 영화감독 꿈과 맞물리며 화제를 모았다.

'모자무싸' 최종회는 오는 23일 오후 10시 40분, 24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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