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일릿이 가수 지코가 2020년 '숏폼 챌린지'를 만든 데 뒤이어 또 다른 새로운 마케팅 방식을 K팝 업계에 내놨다. 
사진=그룹 아일릿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그룹 아일릿이 가수 지코가 2020년 '숏폼 챌린지'를 만든 데 뒤이어 또 다른 새로운 마케팅 방식을 K팝 업계에 내놨다. 사진=그룹 아일릿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그룹 아일릿이 가수 지코가 2020년 '숏폼 챌린지'를 만든 데 뒤이어 또 다른 새로운 마케팅 방식을 K팝 업계에 내놨다. 이들은 최근 자체 콘텐츠로 활동 곡 'It's Me'를 활용한 '스낵(길이가 아주 짧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내놔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사진=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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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의 최근작인 미니 4집 'MAMIHLAPINATAPAI'(마밀라피나타파이)의 타이틀 곡 'It's Me'(이츠 미)는 18일 오후 3시 기준 멜론 메인 차트 TOP100에서 최상위권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발매 초기 대중은 이 곡에 대해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평가를 내놨다. 아일릿의 원래 콘셉트인 몽환, 귀여움, 공주 같은 비주얼을 잘 살리지 못했다는 게 이유였다. 한 팬은 "이번 활동 자체로만 보면 괜찮은데, 내가 알던 아일릿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고 토로했다.
그룹 아일릿/사진=아일릿 공식 유튜브 채널
그룹 아일릿/사진=아일릿 공식 유튜브 채널
이런 초기 여론이 뒤집힌 건 아일릿이 '태권 소녀' 콘셉트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이 태권도 도복을 입고 잠시 등장했는데, 이 의상 그대로 음악 방송에서 라이브를 소화한 게 유튜브 등 플랫폼에서 화제가 됐다. 이들이 입은 의상은 태권도 도복에 프릴이 달린 미니스커트가 더해진 모습이었다. 누리꾼들은 "경쾌한 리듬에 팔다리를 쭉쭉 뻗는 안무가 태권도와 잘 어울린다"고 호평했다. 이에 아일릿은 청소년 태권도 시범단 '리틀 K-타이거즈' 단원들과 함께 안무 영상을 찍기도 했다.
그룹 아일릿이 가수 지코가 2020년 '숏폼 챌린지'를 만든 데 뒤이어 또 다른 새로운 마케팅 방식을 K팝 업계에 내놨다. 
사진=그룹 아일릿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그룹 아일릿이 가수 지코가 2020년 '숏폼 챌린지'를 만든 데 뒤이어 또 다른 새로운 마케팅 방식을 K팝 업계에 내놨다. 사진=그룹 아일릿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무엇보다 아일릿이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에서 관심받은 건 이들이 내놓은 스낵 콘텐츠 덕분이다. 아일릿 측은 지난 12일 쌀 광고를 패러디한 15초짜리 영상인 'It's 米'를 시작으로 7편의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멤버들은 'It's Me'라는 단어를 가지고 언어유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쌀 광고처럼 한 여자가 "이거 너무 맛있다. 뭐 넣은 거냐" 물으면 갑자기 아일릿이 쌀 포대에서 등장해 "It's 米(쌀 미)"라고 외치며 등장하는 식이다.
그룹 아일릿이 가수 지코가 2020년 '숏폼 챌린지'를 만든 데 뒤이어 또 다른 새로운 마케팅 방식을 K팝 업계에 내놨다. 
사진=그룹 아일릿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그룹 아일릿이 가수 지코가 2020년 '숏폼 챌린지'를 만든 데 뒤이어 또 다른 새로운 마케팅 방식을 K팝 업계에 내놨다. 사진=그룹 아일릿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이들이 내놓은 스낵 콘텐츠들은 아주 길이가 짧고 펀치 라인(강력한 재미 요소)이 있어 시청자가 7개 영상을 한 번에 연달아 보도록 만든다. 첫 번째 편인 'It's 米'는 공개 6일 만에 조회수 149만회를 기록했고, 나머지 6편의 평균 조회수도 약 60만회다.

아일릿은 2020년 지코가 '아무노래'로 챌린지 붐을 일으킨 뒤로 약 6년 만에 새로운 K팝 마케팅 모범 사례를 보여줬다. 챌린지가 생겨나기 전 K팝 아티스트들은 라디오, TV 등 레거시 미디어에 광고를 게재하는 방식으로 곡을 홍보하곤 했다. 이후에는 짧고 쉬운 안무 영상을 숏폼에 올려 대중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아일릿은 나아가 대중이 '밈'(Meme)으로 소비할 만한 기발한 영상을 공유해 대중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업계 일각에선 "'It's Me' 이후 K팝 신에서 기존의 단순한 프로모션은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중이 아티스트의 춤을 따라 추는 수준을 넘어 아티스트가 내놓은 영상 속 장면을 대중이 밈으로 재생산하는 방식의 마케팅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사람의 창의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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