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 박사가 초3 금쪽이의 상태를 두고 ‘디지털 치매’ 을 언급했다.

15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게임과 휴대폰에 과하게 몰입한 10세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부모는 아이가 최근 들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일이 잦아졌다고 털어놨다. 친구들과 놀다가도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크게 흥분했고, 집에서는 동생에게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모습까지 보였다는 것.

특히 문제는 게임 중독이었다. 금쪽이는 부모 몰래 게임 아이템 결제에 144만 원을 사용했고, 반복되는 과금 문제는 가족 갈등으로 번졌다. 휴대폰 사용을 제지당하자 엄마에게 거칠게 반응하거나 잠든 동생을 억지로 깨우는 행동도 이어졌다.

이를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중독 상태가 심해지면 쾌락과 보상에만 몰두하게 된다”며 “상대 상황보다 자신의 욕구가 우선되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방송에서는 기억력 이상 증상도 공개됐다. 게임을 하던 금쪽이는 식사를 마친 직후 다시 밥을 달라고 했고, 이미 먹었다는 사실조차 제대로 떠올리지 못했다.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자 오 박사는 “‘디지털 치매’처럼 보이는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이어 “실제 치매를 뜻하는 건 아니지만 디지털 기기에 과도하게 의존하면 치매와 유사한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며 “지속될 경우 대뇌 발달과 인지 기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부모는 아이 행동이 ADHD 때문인지 고민 끝에 병원을 찾았고, 실제 관련 진단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은영 박사는 “약은 증상을 완화시킬 뿐 인간을 개조하지는 못한다”며 “보통 치료를 꾸준히 하면 증상이 호전되는데, 금쪽이의 모든 문제 원인이 ADHD만은 아니다”라고 짚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체벌 문제도 공개됐다. 금쪽이는 게임 결제 문제로 맞은 적이 있다고 털어놨고, 아버지 역시 감정적으로 물건을 던진 적이 있다고 인정하며 눈물을 보였다. 현재 가족은 아동보호센터 상담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오 박사는 “체벌은 아이가 자기 존재 자체를 부정하게 만든다”며 부모의 양육 태도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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