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21세기 대군부인’
사진 = MBC ‘21세기 대군부인’
‘21세기 대군부인’ 왕이 된 이완대군(변우석 분)은 가장 먼저 왕실의 끝을 선언했다. 마지막까지 왕관보다 성희주(아이유 분)의 손을 붙잡은 두 사람은 결국 평범한 행복을 선택했다.

16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최종회에서는 이안대군 이완과 성희주가 군주제를 끝내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왕위에 오른 직후 이완은 성희주에게 자신이 준비 중인 결정을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그는 “욕을 많이 먹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고, 성희주는 이유를 묻지 않은 채 그의 곁에 섰다.

이후 이완은 “타고난 신분이 누군가에겐 특권이 되고 누군가에겐 족쇄가 된다”며 왕실 폐지 논의를 공식화했다. 뜻밖의 선언에 성희주는 “역모인 줄 알았는데 혁명이었네”라며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사진 = MBC ‘21세기 대군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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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왕실과 내각은 즉각 반발했다. 특히 민정우(노상현 분)는 왕실 존속을 주장하며 이완과 날카롭게 맞섰고, 급기야 왕실 운영 예산까지 막아세우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그

그러자 성희주는 캐슬그룹 이름으로 거액을 지원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고, 민정우는 곧바로 비자금 수사 카드로 캐슬그룹을 흔들었다.

긴장감이 극으로 치닫던 순간, 분위기를 뒤집은 건 성희주였다. 그는 윤이랑(공승연 분)이 확보한 녹취를 통해 민정우가 이완 시해에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결국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이를 공개했다.

분노한 이완은 “날 죽이려 한 자를 감싸는 사람 역시 공범으로 보겠다”고 경고했다.
사진 = MBC ‘21세기 대군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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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에 몰린 민정우는 오히려 “희주만 멀리했으면 널 지킬 수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이완은 “가져본 적도 없는걸 빼앗겼다고 착각한 네 욕심”이라고 받아쳤다.

결국 왕실의 존폐 여부는 국민 선택에 맡겨졌다. 투표 결과 군주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이완은 마지막 국왕으로 기록됐다. 성희주는 약속했던 대로 처음으로 그의 이름을 직접 불렀고,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은 채 긴 시간을 지나온 감정을 나눴다.

시간이 흘러 3년 뒤, 성희주는 다시 캐슬그룹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반면 왕실 재산을 정리하고 재단 운영에 나선 이완은 이전과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됐다. 바쁜 성희주를 기다리며 살림에 익숙해진 이완은 어느새 “자기야”를 자연스럽게 부르는 현실 남편이 되어 있었다.

이후 이완은 다시 한번 프러포즈를 준비했고, 성희주는 “난 처음부터 진심이었다”고 답했다. 이에 이완은 국궁장에서 처음 이름을 알려주던 순간부터 마음이 시작됐다고 고백하며 입을 맞췄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야구장 키스타임까지 이어지며 현실 부부의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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