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로맨스의 절댓값'에 출연한 김향기를 만났다. 김향기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털털한 매력 덕분인지 인터뷰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로맨스의 절댓값'은 꽃미남 선생님들을 주인공으로 BL 소설을 쓰던 여고생 여의주가 현실에서 그들과 예상치 못한 순간들을 마주하며, 파란만장한 학교생활의 주인공이 되는 하이틴 시리즈다. 극 중 김향기는 낮에는 평범한 여고생, 밤에는 BL 소설 작가로 활동하는 여의주 역을 맡아 차학연(가우수 역)과 사제지간 호흡을 맞췄다.
"의주가 혼잣말도 많고 대사량 자체가 많은 캐릭터라 톤과 대사 연습을 매일 밤 연습했던 기억이 나요. 제 기준 최대치로 표현해도 생각보다 과해 보이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최대치로 꺼내놓고 해보자'는 마음으로 준비했어요. 결과적으로 마음에 드는 장면들이 많이 나와서 기뻐요. 현장에서 감독님이 방향을 잘 잡아주셔서 믿고 연기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 작품이 끝나고 머리 길이가 애매한 단발 정도였어요. 장발로 가려면 붙임 머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고민했었죠. 근데 코미디적인 요소를 잘 살리려면 짧은 머리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앞머리도 짧게 확 잘랐어요. 단발과 처피뱅이라면 충분히 의주라는 캐릭터를 잘 살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차학연에 대해서는 "에너지 조절을 굉장히 잘하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김향기는 "나는 한 번에 에너지를 확 쏟아내고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편인데, 차학연 배우는 끝까지 힘을 잃지 않았다. 또 동작이나 제스처를 정말 잘 살리는 배우다. 도도해 보이는 손동작처럼 캐릭터의 특성이 드러나는 디테일들을 많이 준비해 왔더라"라며 감탄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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