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의 절댓값'에서 가우수 역을 맡은 가수 겸 배우 차학연 / 사진제공=쿠팡플레이
'로맨스의 절댓값'에서 가우수 역을 맡은 가수 겸 배우 차학연 / 사진제공=쿠팡플레이
그룹 빅스의 멤버 겸 배우 차학연이 '로맨스의 절댓값'에서 데뷔 첫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헤어 피스와 빨간 가죽 재킷을 입고 파격적인 비주얼을 선보이는가 하면, 고대 수학자 피타고라스로 분장한 채 망가짐도 불사하며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로맨스의 절댓값'에 출연한 차학연을 만났다.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풀어내며 인터뷰를 매끄럽게 이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로맨스의 절댓값'은 꽃미남 선생님들을 주인공으로 BL 소설을 쓰던 여고생 여의주(김향기 분)가 현실에서 그들과 예상치 못한 순간들을 마주하며, 파란만장한 학교생활의 주인공이 되는 하이틴 시리즈다. 극 중 차학연은 IQ 156의 멘사 회원이자 냉철한 매력을 지닌 수학 교사 가우수와 여의주가 쓰는 BL 소설 속 인물 시온 역을 맡아 1인 2역을 소화했다.
'로맨스의 절댓값'에서 가우수 역을 맡은 가수 겸 배우 차학연 / 사진제공=쿠팡플레이
'로맨스의 절댓값'에서 가우수 역을 맡은 가수 겸 배우 차학연 / 사진제공=쿠팡플레이
차학연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을 읽어보니 청춘의 힘이 명확하게 느껴졌다. 대본 속에 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우수로서 그 청춘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수에게는 나에게 없는 면모들이 많았다. 현실적인 성향 외에는 말투나 행동,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까지 다 달랐다. 그래서 더 도전해 보고 싶은 캐릭터였다"라며 웃었다.

데뷔 첫 1인 2역에 도전한 차학연은 캐릭터를 위해 들인 노력을 전했다. 그는 "우수는 칼 같아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인물이고, 시온이는 엉뚱한 매력을 지닌 인물이다. 두 인물을 다르게 표현하기 위해 넘어지는 것부터 이름을 부르는 방식까지 말의 높낮이와 말투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회상했다.

'이웃집 킬러'에 이어 또 한 번 BL 장르에 도전한 소감에 대해서는 "이번 작품을 더 편하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차학연은 "'이웃집 킬러'가 진정한 BL 장르의 작품이었다면 '로맨스의 절댓값'은 BL보다는 코믹 성장 하이틴 드라마에 가까웠다. 그래서 장르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고 털어놨다.
'로맨스의 절댓값'에서 가우수 역을 맡은 가수 겸 배우 차학연 / 사진제공=쿠팡플레이
'로맨스의 절댓값'에서 가우수 역을 맡은 가수 겸 배우 차학연 / 사진제공=쿠팡플레이
2012년 그룹 빅스의 멤버로 데뷔한 차학연은 현재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작품에 대한 빅스 멤버들의 반응을 묻자 그는 "얼마 전 (멤버) 혁이가 메시지로 내가 피타고라스 분장한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상만 툭 보내고 아무 말도 안 하길래 '왜, 뭔데'라고 물어봤더니 답장을 안 하더라. 그렇게 재밌는 장면이 있으면 멤버들이 종종 메시지를 보내온다"라며 웃어 보였다.

빅스 멤버들과의 끈끈한 우애를 자랑하기도 했다. 차학연은 "이제는 모두가 30대가 되고 어엿한 성인이 됐지만 만나면 철없던 학창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다"라며 "요즘 멤버들과 '매 순간이 소중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빅스는 나에게 힘을 주는 청춘 같은 존재"라고 강조했다.

2014년 MBC 드라마 '호텔킹'을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한 차학연은 KBS2 '발칙하게 고고', tvN '아는 와이프', '무인도의 디바', MBC '붉은 달 푸른 해', '노무사 노무진'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감사하게도 좋은 기회가 계속 찾아와 준 덕분에 다양한 도전을 해볼 수 있는 것 같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로맨스의 절댓값'에서 가우수 역을 맡은 가수 겸 배우 차학연 / 사진제공=쿠팡플레이
'로맨스의 절댓값'에서 가우수 역을 맡은 가수 겸 배우 차학연 / 사진제공=쿠팡플레이
끝으로 차학연은 "앞으로도 지금처럼 딱 한 계단씩 차근차근 올라가고 싶다"라며 "한 작품을 온전히 끌고 가는 배우, 또 함께 연기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배우가 되기 위해 지금보다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