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소영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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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소영이 데뷔 35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옷방을 공개했다.

12일 유튜브 채널 '고소영'에는 '데뷔 35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하는 인간샤넬 고소영 옷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고소영은 데뷔 후 처음으로 옷방을 공개, 방안에 꽉찬 명품으로 놀라게 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건 명품 브랜드 C사의 빈티지 가방 컬렉션이었다. 1990년대 구매한 가방을 꺼낸 그는 "당시에 200만 원 정도 했는데 요즘은 너무 비싸졌다"며 "이렇게 오래되고 흔적 남은 가방들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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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은 "엄마와 이모에게 받은 가방도 있다"며 1980년대 디자인의 빈티지 가방을 공개했다. 그는 "요즘 사람들은 샤넬 같지 않다고 하는데 예전에도 이런 디자인이 있었다"며 "일부는 정리하고 일부는 딸 윤설이에게 물려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가방이 빼곡하게 쌓인 공간을 본 제작진은 "샤넬이 굴러다닌다"고 놀라워했고, 고소영은 "굴러다니는 게 아니라 고이 모셔놓은 것"이라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소영은 충동구매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털어놨다. 그는 포장도 뜯지 않은 가방을 보여주며 "군중 심리에 휘둘려 산 것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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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도 하나쯤 있어야 하나 싶고, 안 갖고 있으면 뒤처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었다"며 "알고리즘에 계속 뜨고 인플루언서들이 들고 나오니까 가스라이팅 당하는 기분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보름 정도만 참으면 잊히더라. 후회하는 가방도 많다"고 이야기했다.

에르메스 버킨백 이야기도 이어졌다. 고소영은 가장 오래된 버킨백을 꺼내며 "1996년, 1997년쯤 백화점에서 500만 원 정도 주고 샀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이 "지금은 2000만 원이 넘고 구하기도 힘든 모델"이라고 하자 놀란 모습을 보였다.

고소영은 당시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의 추억도 떠올렸다. 그는 "그때 로레알 모델이라 칸 영화제에 초대받았다. 내가 가진 가방 중 제일 비싼 걸 들고 갔는데, 외국 사람들은 버킨백을 모래사장에 아무렇지 않게 두더라"며 "나는 밥 먹을 때도 앞에 잘 보이게 놔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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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매니저가 지나가다가 가방을 발로 찼는데 내가 '오빠, 나를 차. 가방은 안 돼'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특히 고소영은 "버킨백이 열 개는 넘는다"고 솔직하게 인정해 놀라움을 안겼고, 일본 중고 매장에서 1억원에 팔리고 있는 이어 청록색 악어가죽 버킨백을 공개해 감탄을 자아냈다.

남편 장동건과의 현실적인 부부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고소영은 가장 좋아하는 가방으로 장동건이 사준 에르메스 캘리 포쉐트를 꼽았다. 다만 "우리는 '자기야 가방 사줄게' 하면서 같이 쇼핑 가는 스타일은 아니다"라며 "그냥 내가 사고 '돈 줘' 한다. 그게 현실적이다"라고 말했다.

고소영은 신발장도 공개했다. 화려한 하이힐과 반짝이 구두를 본 제작진이 감탄하자 그는 "딸 윤설이를 임신했을 때 유독 반짝이는 구두가 예뻐 보였다"며 "입덧은 안 했는데 '구두덧'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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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임신해서 실제로 신지도 못했는데 계속 사게 됐다"며 웃었다. 그는 "요즘은 높은 구두를 잘 안 신는다. 예전엔 이런 신발 신고 춤추고 놀았는데 이제는 다시 못 올라가겠다"고 털어놨다.

또 해변용 샤넬 비치웨어 세트를 소개하며 "모래사장에 까는 용도인데 너무 아까워서 한 번도 못 썼다"고 말했다. 이어 "인스타용이다. 사진 찍고 바로 '빨리 털어' 하는 거다. 인스타 끊어야 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영상 말미 고소영은 "30년 넘게 모은 물건들이라 다 스토리가 있고 기억이 있다. 물건을 굉장히 아끼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조금씩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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