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서 연극 '베니스의 상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각색과 연출을 맡은 오경택을 비롯해 배우 신구, 박근형, 카이, 최수영, 원진아, 이상윤, 김슬기, 김아영, 박명훈, 조달환 등이 참석했다.
'베니스의 상인'은 셰익스피어의 대표 희극 중 하나다. 베니스의 상인 안토니오와 유대인 대금업자 샤일록 사이에서 벌어지는 돈과 계약, 복수와 정의의 문제를 다룬다.
이어 "여러 인물이 각기 다른 계층에 속해 있고, 그에 따른 욕망을 갖고 있다. 다양한 갈등을 겪는 인간 군상이 이 작품 안에 담겨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작품 속 모든 인물이 이중성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베니스의 상인'은 폭넓은 캐스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원로배우 신구와 박근형을 비롯해 카이, 최수영, 원진아, 이상윤, 김슬기, 김아영, 박명훈, 조달환 등 다양한 무대와 매체에서 활동해온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해온 카이도 이번 작품으로 연극 무대에 오른다. 카이는 "셰익스피어 작품을 워낙 좋아했다. 2024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하면서 관련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의견을 전한 적이 있는데, 선택받는 직업이라는 점에서 이번 캐스팅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뮤지컬과 연극은 형식은 다르지만, 관객에게 말을 건넨다는 점이 저를 연극 무대로 이끄는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언어가 가진 힘을 많이 표현하고 싶다. 신구 선생님을 비롯해 여러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게 돼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신구, 박근형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후배 배우들의 소감도 이어졌다. 네리사 역의 한세라는 "일단 저희 집은 경사가 났다"며 "부모님께서 제가 하는 공연을 즐겨 보시는 편은 아닌데, 이번에는 꼭 오시겠다고 하시더라. 그만큼 두 선배님의 활동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들도 연습 과정에서 즐겁게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연극 '블란서 금고'에서 신구와 호흡 중인 김슬기는 이번 작품에서도 다시 신구와 만난다. 김슬기는 "제가 맡은 제시카라는 인물은 사건을 주도적으로 끌고 가는 인물은 아니지만, 박근형 선생님과 신구 선생님이 함께하신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욕심을 냈다"고 밝혔다.
김아영은 '베니스의 상인'으로 연극 무대에 처음 도전한다. 그는 "오랜 염원을 이룬 것 같다. 올해 초 성장에 대한 욕구가 커졌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다. 감사하게도 좋은 기회를 만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연극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다. 동료들과 선배님들을 보면서 내공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품의 매력에 대해 한세라는 "돈과 복수, 사랑과 우정, 법과 정의라는 큰 주제를 품고 있다"며 "볼거리도 많아 여러 번 봐도 지루하지 않은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포셔 역의 최수영은 "여러 정서와 메시지가 있지만, 대본을 읽을수록 '선택권'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한편 연극 '베니스의 상인'은 오는 7월 8일부터 8월 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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