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배우 신구가 연극 '베니스의 상인' 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 사진=정다연 기자
원로 배우 신구가 연극 '베니스의 상인' 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 사진=정다연 기자
배우 신구가 '베니스의 상인'으로 관객들과 만남을 예고한 가운데 원로 배우로서의 고충을 전했다.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서 연극 '베니스의 상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각색과 연출을 맡은 오경택을 비롯해 배우 신구, 박근형, 카이, 최수영, 원진아, 이상윤, 김슬기, 김아영, 박명훈, 조달환 등이 참석했다.

이날 신구는 작품과 관련된 질문을 들은 후 "귀가 좋지 않아 말씀을 다 듣지 못했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신구의 말에 좌측에 있던 원진아와 우측에 있던 박근형은 객석에서 들릴 정도로 신구의 귀 가까이에 질문을 전달했다.
사진=정다연 기자
사진=정다연 기자
신구는 이번 작품에서 재판관 역으로 분했다. 더블도 트리플도 아닌 원캐스트라는 점에서 건강상의 우려가 나왔다. 이에 신구는 "나이가 들다 보니 걷는 게 부실하다"면서도 "이 작품은 동선이 크지 않다. 제가 좋아하는 극단이기도 해서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베니스의 상인'은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대표 희극을 바탕으로 법과 자비, 복수와 선택의 충돌을 중심에 두면서, 인물 간 감정과 대립을 선명하게 부각하는 방식으로 재구성된 작품이다. 유대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 역은 박근형, 베니스의 법과 질서를 상징하는 '공작' 역은 신구가 맡았다.

작품은 오는 7월 8일부터 8월 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