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은빈, 차은우가 '원더풀스'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 / 사진=넷플릭스, 텐아시아DB
배우 박은빈, 차은우가 '원더풀스'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 / 사진=넷플릭스, 텐아시아DB
한 번 검증된 맛집을 반복해서 찾듯, 믿고 보는 조합에 자연스레 다시 눈이 간다. 배우 박은빈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에서 호흡을 맞춘 유인식 감독과 '원더풀스'로 다시 한번 손을 잡았다. '우영우'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줬던 임성재, 최대훈도 함께한다. 믿고 보는 조합이 기대되는 한편, 또 다른 주인공 차은우가 탈세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다는 점은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원더풀스'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제공=넷플릭스
'원더풀스'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제공=넷플릭스
12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JW 메리어트 호텔 동대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원더풀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유인식 감독과 배우 박은빈, 최대훈, 임성재, 김해숙, 손현주, 정이서, 최윤지, 배나라이 참석했다. 군 복무 중인 차은우는 함께하지 못했다.

'원더풀스'는 1999년 세기말, 우연히 초능력을 가지게 된 동네 모지리들이 평화를 위협하는 빌런에 맞서 세상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코믹 어드벤처 시리즈다. 유인식 감독은 작품명에 대해 "코믹이라는 메이저 장르에 마이너한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제목을 누군가 잘 지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은빈은 바로 "감독님이 지으셨다"고 언급했다. 이에 유인식 감독은 "그런 얘기를 하면 감사하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원더풀스' 메인 포스터 / 사진제공=넷플릭스
'원더풀스' 메인 포스터 / 사진제공=넷플릭스
그동안 다양한 역할을 선보였던 박은빈은 '원더풀스'에서 순간이동 초능력을 얻게 된 해성시 공식 개차반 은채니 역을 맡았다. 그는 맡은 역할에 대해 "그동안 표현했던 어느 캐릭터보다 사고방식이 단순한 편이다. 이 친구의 세상을 알아가면서 즐거운 경험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박은빈은 '원더풀스' 이야기를 '우영우' 촬영 중에 들었다고 밝혔다. 이후 '우영우'가 흥행하면서 유인식 감독과 해외 시상식을 다니면서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됐다. 박은빈은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 "작품의 잠재력을 느꼈다"며 "대본을 처음 봤을 때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임성재와 최대훈은 '원더풀스'에 출연한다. / 사진제공=넷플릭스
임성재와 최대훈은 '원더풀스'에 출연한다. / 사진제공=넷플릭스
'우영우'에서 '털보 사장'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임성재는 괴력 초능력을 지닌 강로빈 역으로 돌아왔다. 그는 "믿고 보는 배우, 감독과 함께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료 박은빈에 대해서는 "작품 속에서 여태 본 모습 중에 가장 귀여운 모습이 나올 것"이라며 "그동안 나온 모습은 비교도 안 된다"고 주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대훈은 아내에게 구박받고 딸에게 신뢰를 얻지 못한 가장이자 시청에 악성 민원을 남발하는 '개진상' 손경훈 역을 맡았다. '우영우', '폭싹 속았수다' 등에서 밉상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는 또 한 번 밉상 캐릭터에 도전한다.

최대훈은 손경훈을 "여러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인물"이라고 소개하면서도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그는 "손경훈은 스스로 세상과 등지고 있다가 채니와 함께 초능력을 얻는다"며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융화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넓은 마음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원더풀스'를 연출한 유인식 감독. / 사진제공=넷플릭스
'원더풀스'를 연출한 유인식 감독. / 사진제공=넷플릭스
이들을 한데 모은 유인식 감독은 "CG, 특수효과를 통해 볼거리를 많이 준비했지만 결국 모든 것을 완성하는 건 배우의 얼굴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훌륭한 배우들의 얼굴이 담겨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대되는 조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변수도 존재한다. 차은우는 염력을 사용하는 의문의 해성시청 공무원 이운정 역으로 출연했다. 그의 최근 탈세 관련 논란이 작품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은우가 '원더풀스'에 출연한다. / 사진제공=넷플릭스
차은우가 '원더풀스'에 출연한다. / 사진제공=넷플릭스
차은우의 분량이 그대로인 점을 두고 유인식 감독은 "(차은우 소식은) 편집과 후반작업이 거의 진행된 상황에서 기사로 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는 나의 오랜 로망이었고 제작진도 굉장히 고생한 작품이다. 전체적인 드라마 완성도를 최우선으로 놓고 후반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우영우' 흥행 주역들이 다시 의기투합한 '원더풀스'가 대중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원더풀스'는 오는 15일 오후 5시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박의진 텐아시아 기자 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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