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체'와 '도라'가 칸영화제에 초청됐다. / 사진제공=에피소드컴퍼니
영화 '군체'와 '도라'가 칸영화제에 초청됐다. / 사진제공=에피소드컴퍼니
영화 '군체'(감독 연상호)와 '도라'(감독 정주리)가 제79회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군체'의 주인공 전지현과 주역들, '도라'의 주인공 김도연은 이번 칸영화제를 직접 찾는다. 이 두 작품은 모두 주식회사 에피소드컴퍼니가 투자한 작품이다.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된 '군체'는 한국형 좀비 장르의 개척자 연상호 감독의 귀환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영화다. 단순한 좀비물을 넘어, 폐쇄된 공간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이기심과 연대라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치밀하게 파헤친다.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등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스타 배우들이 대거 포진해 칸 상영 전부터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칸 상영 직후인 5월 21일 국내 개봉을 통해 영화제의 열기를 극장가로 즉각 전이시킬 텐트폴 작품으로 손꼽힌다.

'감독주간'을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는 '도라'는 한국 영화의 예술적 저변을 넓히는 작품이다. '도희야', '다음 소희'로 칸의 찬사를 받았던 정주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작품은 한 여성의 내면에 자리한 원초적인 욕망과 그 과정에서 겪는 혼란을 대담하고 감각적인 영상미로 풀어냈다. 한국을 포함해 프랑스, 룩셈부르크, 일본 4개국이 참여한 국제 공동제작 프로젝트로, 일본 아카데미상 수상자 안도 사쿠라와 라이징 스타 김도연의 연기 대결이 주목하게 만든다. 국경을 넘나드는 제작 방식과 장르적 독창성은 글로벌 시장에서 K-아트하우스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에피소드컴퍼니는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2편에 대한 투자를 연이어 확정하며, 영화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활력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투자는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텐트폴 영화와 창의성이 돋보이는 국제 공동제작 영화를 동시에 아우르는 전략적 포트폴리오를 통해, 한국 영화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장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극대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에피소드컴퍼니가 투자한 두 작품은 규모와 성격은 다르지만, 모두 'K-콘텐츠' 특유의 장르적 문법을 세계적인 미학으로 풀어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에피소드컴퍼니의 이번 행보는 영화 투자의 전형적인 틀을 깨는 '다변화 전략'에 기반하고 있다. 흥행성이 보장된 대형 장르물에 투자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제적인 인지도와 작품성을 인정받은 프로젝트에 투자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투자 전략은 침체된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 요인이 되고 있다. 에피소드컴퍼니는 이번 칸 영화제 진출을 기점으로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를 지속할 방침으로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 애니메이션, AI 기반 콘텐츠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글로벌 IP 유니버스' 구축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영화 '군체'의 연상호 감독을 비롯해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등 영화의 주역들은 현지 시간 5월 15일 밤 12시 30분(16일 오전 0시 30분)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되는 미드나잇 스크리닝 공식 상영 및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다. '도라'는 현지시간 5월 17일 오후 6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