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유승준 유튜브 채널
사진 = 유승준 유튜브 채널
가수 유승준이 팬들의 댓글을 읽던 중 결국 눈물을 보였다.

9일 유승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Q&A 영상을 공개하고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이제는 못 할 이야기도 없는 것 같다”며 병역 논란을 비롯한 다양한 질문에 솔직하게 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영상에는 과거 유승준을 응원했던 팬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 팬은 “군대만 갔다 왔어도 다들 사랑해서 넘어갔을 텐데 안타깝다”는 반응을 남겼고, 이를 읽은 유승준은 잠시 말을 잇지 못한 채 먹먹한 표정을 지었다.

특히 한 남성 팬의 댓글에는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자신을 두 딸의 아빠라고 소개한 팬은 “뉴스가 나올 때마다 욕했던 사람 중 한 명인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왜 그렇게 같이 욕했을까 후회된다. 많이 힘들었을 텐데 다시 보고 싶다”고 적었다.

댓글을 읽던 유승준은 고개를 숙인 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나한테 죄송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내가 죄송하다”며 “그런 기억을 남겨 드려 죄송하다.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는 좋은 추억만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유승준 유튜브 채널
사진 = 유승준 유튜브 채널
이어 “나이 먹고 주책이다”라며 눈물을 닦으면서 그는 “이렇게 부족한데도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승준은 최근 새로운 Q&A 콘텐츠를 예고하며 “오해나 루머, ‘군대 왜 안 갔냐’ 같은 질문도 괜찮다. 이제는 어떤 이야기든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절망적이었던 시간도 있었지만, 누구에게나 상처는 있다”며 자신의 심경을 조심스럽게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유승준은 1997년 한국에서 데뷔해 ‘가위’, ‘나나나’, ‘열정’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01년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아 공익근무요원 소집통지(입영통지)를 받은 상황에서 소집기일을 연기했다. 이후 여행허가를 받고 출국해 미국시민권을 취득했다.

이후 그는 2015년 재외동포(F-4) 비자 발급을 신청했으나 거부됐고, 이를 둘러싼 소송이 이어졌다. 대법원은 두 차례 유승준의 손을 들어줬지만, LA 총영사관이 다시 비자 발급을 거부하면서 법적 공방은 계속되고 있다. 현재 세 번째 소송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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