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손예진이 '제5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수상하지 못했다./사진=텐아시아DB
이병헌, 손예진이 '제5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수상하지 못했다./사진=텐아시아DB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유해진의 대상을 비롯해 총 4관왕을 차지했다. 영화 ‘어쩔수가 없다’주연 이병헌, 손에진은 빈 손으로 돌아갔지만, 작품상 영예를 안았다. 방송 부문 대상은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류승룡에게 돌아갔다.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2026년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방송인 신동엽과 배우 박보검, 수지가 진행을 맡았고, JTBC·JTBC2·JTBC4에서 동시 생중계, 치지직에서 온라인 생중계됐다.
유해진이 영화 부문 대상을 받았다./사진='백상예술대상' 영상 캡처.
유해진이 영화 부문 대상을 받았다./사진='백상예술대상' 영상 캡처.
유해진이 방송 부문 대상을 받았다./사진='백상예술대상' 영상 캡처.
유해진이 방송 부문 대상을 받았다./사진='백상예술대상' 영상 캡처.
이날 대상은 유해진, 류승룡이 받았다. 유해진은 "'왕과 사는 남자'를 찾아 주신 약 1700만 관객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다. 무대 인사를 가면 극장에 활기가 돌고, 혈색이 좋아 보이는 느낌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지난 1월 별세한 고(故) 안성기를 떠올리며 "선배님이 그런 말을 했다. 배우는 연기할 때 열심히 해야지, 근데 중요한 건 작품이 없을 때 생활하는 거라고. 항상 그 말을 되뇌이고 있다. 이 영광을 돌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류승룡은 "유해진 배우와 30년 전에 조치원 비데 공장에서 같이 아르바이트 했던 게 기억난다. 둘이 생각도 못했는데 대상을 받으니까 감개무량하다"며 "실패의 여정을 외면하지 않고 따뜻하게 반응해 준 시청자들 감사하다. 승룡아, 수고했다. 전국의 모든 낙수야, 행복해라"라고 인사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현빈, 박보영, 박정민, 문가영/사진='백상예술대상' 영상 캡처.
최우수상을 받은 현빈, 박보영, 박정민, 문가영/사진='백상예술대상' 영상 캡처.
최우수상은 박정민, 문가영과 현빈, 박보영에게 돌아갔다. 현빈은 "와이프 손예진과 사랑하는 우리 아들, 촬영하는 동안 서포트를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고 애정을 드러냈고, 손예진도 남편의 모습을 핸드폰에 담으며 활짝 웃었다. 박보영은 "경쟁이 너무 싫고, 매순간 저의 가치가 쓰임을 증명해내는 게 너무 버겁고 힘들 때가 많았다. 너무 잘하는 배우들이 계셔서 뒤쳐지고 싶지 않고 잘 해내고 싶은, 지고 싶지 않은 모난 마음에 노력했던 마음이 지금의 저를 만들어 준 것 같다. 좋은 선의의 경쟁자가 되어주는 배우들에게 존경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작품상 트로피는 영화 '어쩔수가 없다',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이 차지했다. 박찬욱 감독은 "결과를 보니까 공정한 심사가 이뤄졌다는 확신이 든다"고 너스레를 떨며 "베니스 영화제에서 상도 못 받고, 아카데미 수상도 못한 감독이지만, 영광스러운 백상의 작품상을 받는 제가 하는 말이니까 믿어 달라"며 유머를 잃지 않았다.
박지훈이 2관왕을 차지했다./사진='백상예술대상' 영상 캡처.
박지훈이 2관왕을 차지했다./사진='백상예술대상' 영상 캡처.
'왕과 사는 남자' 박지훈은 신인상과 인기상 2관왕을 차지했다. 그는 "저를 끝까지 믿어 주신 장항준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싶다. 촬영 전 통통했던 저에게 '너여야만 한다'고 저를 지켜줬다. 유해진 선배님과 에너지를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올해 신설된 뮤지컬 부문에서 연기상은 김준수가 받게 됐다. 그는 "좋은 배우들과 함께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그만큼 상에 대한 무게감이 더 느껴지는 것 같다. 바람이 있다면 다음부터는 남녀가 따로 받으면 좋지 않을까한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 이하 '2026년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영화 대상 : 유해진 (왕과 사는 남자)
▲방송 대상 : 류승룡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네이버 인기상 : 박지훈 (왕과 사는 남자), 임윤아 (폭군의 셰프)
▲구찌 임팩트 어워드 : '왕과 사는 남자'

▲영화 작품상 : '어쩔수가 없다'
▲영화 감독상: 윤가은 (세계의 주인)
▲영화 남자 최우수연기상 : 박정민 (얼굴)
▲영화 여자 최우수연기상 : 문가영 (만약에 우리)
▲영화 남자 조연상 : 이성민 (어쩔수가 없다)
▲영화 여자 조연상 : 신세경 (휴민트)
▲영화 남자 신인상 : 박지훈 (왕과 사는 남자)
▲영화 여자 신인상 : 서수빈 (세계의 주인)
▲영화 신인 감독상 : 박준호 (3670)
▲영화 각본상(시나리오상) : 변성현, 이진성 (굿뉴스)
▲영화 예술상 : 이민휘 (파반느)

▲방송 작품상 드라마 : '은중과 상연'
▲방송 작품상 예능 : '신인감독 김연경'
▲방송 작품상 교양 : '다큐인사이트 우리의 시간은 빛나고 있어'
▲방송 연출상 : 박신우 (미지의 서울)
▲방송 남자 최우수연기상 : 현빈 (메이드 인 코리아)
▲방송 여자 최우수연기상 : 박보영 (미지의 서울)
▲방송 남자 조연상 : 유승목(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방송 여자 조연상 : 임수정 (파인: 촌뜨기들)
▲방송 남자 신인상 : 이채민 (폭군의 셰프)
▲방송 여자 신인상 : 방효린 (애마)
▲방송 남자 예능상 : 기안84
▲방송 여자 예능상 : 이수지
▲방송 극본상 : 송혜진 (은중과 상연)
▲방송 예술상 : 강승원 (더 시즌즈)

▲백상 연극상 : '젤리피쉬'
▲젊은 연극상 : 불의 전차
▲연극 연기상 : 김신록 (프리마 파시)

▲뮤지컬 작품상 : '몽유도원'
▲뮤지컬 창작상 : 서병구 (에비타)
▲뮤지컬 연기상 : 김준수 (비틀 쥬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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