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가 / 사진 = 빽가 유튜브 채널
빽가 / 사진 = 빽가 유튜브 채널
코요태 빽가가 뜻밖의 선행으로 뭉클함을 안겼다.

7일 유튜브 채널 '빽가언니'에는 '쓰레기 더미 집 충격 상태…12시간 청소로 구독자분을 살려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빽가는 취업 후 상사의 모진 말을 듣다가 퇴사하게 됐다는 한 구독자를 만났다. 구독자는 "우울증하고 공황장애가 생겨 퇴사했다. 힘들어서 며칠 동안 잠만 잤다"며 "이렇게 살면 안 되지 않나 싶더라. 그때 우연히 '빽가언니' 글을 보고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신청 이유를 밝혔다.

청소 도구를 챙겨 구독자의 집으로 향한 빽가는 쓰레기로 뒤덮인 집 상태를 보고 잠시 당황했으나 이내 차분히 내부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는 제습기 안에 가득한 곰팡이를 보고 헛구역질을 하면서도 "집주인의 건강을 위해 버리겠다"며 구독자를 극진히 챙겼다.

반나절 간의 청소를 마친 빽가는 구독자를 다시 만나 "3~4시간 예상했다. 집에서 11시에 왔는데 12시간이 걸렸다. 저도 태어나서 12시간 청소는 처음 해본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에 구독자는 "이걸 어떻게 다 치우셨냐"며 놀라워하면서도 감사함에 결국 눈물을 쏟았다.

빽가는 "저도 기분 좋게 청소했다. 사연을 듣지 않았냐. 저도 29살 때 뇌종양이라는 큰 병을 앓아서 생사의 갈림길에 있었다"며 "그런 힘든 마음을 이겨냈다. 그러니까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길 바란다"고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는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선물하며 "집 내주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정말 감사드린다"며 구독자와 포옹을 나눴다.

해당 영상을 접한 팬들은 "이건 진짜 대단하다. 너무 좋은 일 했다", "진심이 느껴진다. 나까지 위로 받았다" 등 그의 선행에 응원과 찬사를 보냈다.

한편, 빽가는 2009년 뇌종양 판정 후 이듬해 뇌종양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그는 2022년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생존 확률이 50%에 불과했고 언어 장애나 반신 불수 등 후유증이 올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수민 텐아시아 기자 danbilee1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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