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재원을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이하 '윰세') 종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그와의 만남은 약 2년 만의 재회였다. '옥씨부인전' 공개 전, 신예 배우들을 조명하는 단독 인터뷰를 통해 2024년 7월 처음 만났던 김재원은 어느새 '옥씨부인전', '중증외상센터', '은중과 상연', '레이디 두아' 등을 거치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는 대세 배우로 성장해 있었다.
'윰세' 공개 전에도 짧은 등장만으로 임팩트를 남겼던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마침내 주연 배우로 단단히 자리매김했다. 2년 전 단독 내방 인터뷰 이후, 수십 명의 취재진이 함께한 라운드 인터뷰 현장에서 다시 만난 김재원은 텐아시아를 보자마자 "잘 지냈냐"고 먼저 안부를 물으며 밝게 웃어 보였다. 가파른 성장세 속에서도 특유의 붙임성과 인사성은 여전했다.
김재원이 출연한 '윰세'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평범하지만 공감을 자아내는 유미의 일상과 사랑 이야기를 담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재원은 극 중 김유미의 마지막 사랑이 되는 최종 남자 주인공 신순록 역을 맡았다. 2021년 시즌1, 2022년 시즌2에 이어 4년 만에 돌아온 시즌3는 스타 작가가 된 유미 앞에 날벼락처럼 등장한 신순록과의 로맨스를 그렸다. 공개 이후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마지막 화에서 순록이 프러포즈한 뒤 비가 오고, 다시 유미 집으로 찾아가 또 한 번 프러포즈하잖아요. 그런데 유미가 '조금 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순록은 '얼마나 더 필요한데요'라고 해요. 그 뒤 두 사람의 애정신이 이어지는데, 그 장면 속 유미 내레이션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그는 "'사랑의 크기와 형태는 사람마다 모두 다른데, 과거 사랑의 크기와 형태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맥락의 이야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사랑이라는 건 사람마다 크기와 형태가 모두 다르다는 게 이 작품의 핵심 메시지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사람은 살아가면서 사랑을 빼놓을 수 없잖아요. 그렇다면 후회 없이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랑에는 정해진 규율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타이밍 역시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순록도 현실적인 고민이나 벽이 분명히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도 '나는 이 여자를 사랑해', '유미 누나를 평생 지킬 거야'라는 마음으로 끝까지 직진하잖아요. 저는 그게 순록이 결혼까지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해요."
그는 "순록과 유미 사이에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강렬한 스파크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말로 설명되지 않는 사랑의 순간들이 존재한다는 것.
"벼락처럼 꽂히는 사랑이라는 게 있는 것 같아요. 결혼할 사람은 느낌으로 안다고들 하잖아요. 물론 저도 결혼을 안 해봤지만, 순록과 유미 사이 그런 강렬한 스파크가 있었던 게 아닐까 싶어요."
"저는 작품을 진심으로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함께하는 스태프분들도 사랑해야 하고, 우리 팀도 사랑해야 하고, 제가 맡은 역할도 사랑해야 한다고 깨달았습니다. 그래야 100%가 아니라 200%까지도 나올 수 있다고 믿어요."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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