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방송된 JTBC 예능 ‘히든싱어8’ 6회에서는 ‘인디계 아이돌’이라 불리는 십센치(10CM, 권정열)가 여섯 번째 원조 가수로 출연해 최종 우승까지 차지했다.
목소리가 지문 그 자체인 십센치는 원조 가수가 아닌 사람을 맞혀야 하는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는 0표를, 원조 가수를 맞혀야 하는 4라운드에서는 99표를 예상하며 시작부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그의 ‘찐친’으로 유명한 소란의 고영배와 데이브레이크 이원석은 못 맞히면 라운드당 50만 원의 벌금을 내겠다고 말해 높은 정답률을 예고했다.
십센치는 1라운드 곡인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를 보자마자 “이 곡이야말로 저밖에 못 부르는 노래”라고 호언장담해 모창능력자들과의 무대를 기대케 했다. 그러나 노래가 시작되자 목소리를 100% 복붙한 모창능력자들이 등장해 고영배와 이원석의 의견이 나뉘는 등 히든 판정단은 혼란에 빠졌다. 십센치는 1라운드를 끝내고 무릎을 꿇은 채 나타나 “‘이 정도로 (목소리) 구현이 가능한 창법이 됐구나’ 싶다”라고 난색을 표했다.
3라운드에서는 ‘새벽 연금송’이자 십센치의 최애곡인 ‘스토커’ 무대로, 십센치와 모창능력자들은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며 레전드 무대를 완성했다. 송해나는 연애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이 곡을 자주 들었다며 “실제로 너드남들의 감정과 분노를 안다. 이번 라운드는 제 것”이라고 말했으나 막상 투표에선 정답을 맞히기에 실패했고, 이후 “(십센치의) 목소리에 약간 집착이 없더라”라고 말해 폭소를 터트렸다.
십센치와 모창능력자들은 마지막 4라운드에서 ‘그라데이션’으로 쟁쟁한 대결을 벌였다. 마치 하나의 목소리로 부르는 것 같은 무대는 다시 한번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로 인해 이 곡의 공동 작곡가인 고영배와 십센치의 ‘찐팬’인 강재준마저 십센치를 찾지 못한 가운데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 속 최종 우승은 십센치에게 돌아갔다. 십센치는 “사실 떨어지는 줄 알았다. (모창능력자를) 어떻게 축하해줄까 싶었다”라고 가슴 졸이던 심정을 털어놨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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