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2TV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 캡처
사진 = KBS2TV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 캡처
전설적인 뮤지션 김광진부터 가요계의 미래를 책임질 신예 밴드 드래곤포니까지, 시대를 풍미한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악에 대한 진솔한 태도와 선후배 간의 깊은 유대감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일 밤 10시 방송된 KBS2TV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에서는 가요계의 거장 김광진이 출연해 불후의 명곡 '편지'를 열창하며 여전히 먹먹한 감동을 재현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독보적인 음색의 소유자 이무진이 게스트로 등장해 성시경을 향한 오랜 팬심을 드러냈다. 대표곡 '청춘만화'가 600일 가까이 차트에 머무는 기록을 세운 점에 대해 이무진은 거리에서 본인의 노래가 들려올 때 다시금 창작에 매진할 동력을 얻는다고 고백했다. 또한 이무진은 본인의 색깔이 타인의 곡에 간섭이 될까 염려해 '초록병본부'라는 작곡가 팀명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성시경은 본인의 히트곡 '너의 모든 순간'을 효도하는 자식에 비유하며 이무진의 행보를 응원했다.

이어 약 20년 만에 방송에서 해당 곡을 불렀다고 밝힌 김광진은 최근 보컬 레슨을 받으며 성시경처럼 노래하라는 가르침을 받고 있다고 전해 좌중을 폭소케 했으며 성시경은 본인 역시 후배들에게 김광진의 창법을 본받으라고 강조한다며 화답했다.
사진 = KBS2TV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 캡처
사진 = KBS2TV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 캡처
과거 증권맨 생활과 가수 활동을 병행하며 '마법의 성'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김광진은 최근 악뮤의 찬혁과 협업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는 등 젊은 세대와 소통하려는 열정을 보였고, 성시경은 김광진의 화려한 무대 의상과 여전한 호기심을 극찬하며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이후 프로젝트 그룹 모요로 뭉친 죠지, 쏠, 따마 역시 개성 넘치는 무대를 꾸몄는데 특히 쏠은 과거 성시경과 협업했을 당시 그의 거대한 풍채에 압도당했던 첫인상을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유발했고 따마는 안성재 셰프의 성대모사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숨겨진 예능감을 뽐냈다.

신예 밴드 드래곤포니는 성시경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하며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물들였다. 멤버 편성현은 과거 초등학생 시절 밴드 부원으로 '슈퍼스타K'에 출연했을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성시경으로부터 탈락 판정을 받았던 일화를 소환했다.

편성현은 "당시 성시경이 결과에 상관없이 음악 자체를 즐기는 것이 진정한 록이라는 조언을 해주었으며 그 격려 덕분에 지금까지 건강하게 음악의 길을 걸어올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해 성시경과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 드래곤포니의 다른 멤버들 역시 성시경의 음악을 교과서 삼아 연습해왔다며 존경을 표했고 성시경은 후배들의 뜨거운 팬심에 일일이 화답하며 선배 뮤지션으로서의 품격을 보여주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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