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 23년 전 세상 떠난 외동아들 못 잊어…“트라우마 남아, 진물 나는 느낌”
배우 박원숙이 세상을 떠난 아들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29일 김영옥의 유튜브 채널에는 ‘인테리어 싹 다 바꾼. 박원숙 남해집 최초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김영옥은 남해를 직접 찾아 박원숙과 재회했고, 두 사람은 남해의 풍경 속에서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박원숙은 자신이 운영 중인 카페를 소개하며 근황을 전하던 중, 김영옥이 결혼 생활과 관련한 경험담을 꺼내자 자연스럽게 과거를 회상했다.
사진 = 김영옥 유튜브 채널
사진 = 김영옥 유튜브 채널
이어 김영옥이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며 동료로서 깊은 공감을 표하자, 박원숙은 눈가를 촉촉하게 적시며 경청했다. 그는 긴 말 대신 "지금은 이 순간순간이 너무 소중하다"며 현재를 살아가는 소회를 담담히 남겼다.

박원숙은 여전히 일상을 파고드는 사고 트라우마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영옥이 "드라마 ‘진주목걸이’를 하던 중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세상을 떠나지 않았냐"라고 조심스럽게 묻자 박원숙은 "하나밖에 없는 게 아니라 열이 있어도 마찬가지"라고 답하며 자식을 잃은 슬픔에는 무게가 없음을 전했다.
사진 =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사진 =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이에 김영옥은 "자식은 가슴에 묻고 산다고 하지 않나"고 슬픔에 공감했다. 또한 김영옥은 "부모하고 다르더라. 잊지 않으려고 (부모님의) 젊은 시절 사진 꺼내놓고 인사도 하는데 미친 것도 같고 신들린 것도 같고 재미로 그러고 산다"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그는 지난해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도 "아들이 사고를 당한 일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예상 못한 사고가 나면 불안해진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그는 "내 어떤 본연의 속마음이 드러나면서, 진정한 치료를 내가 확실히 못 받은 것 같다. 그래서 '진물만 계속 나오나?' 이런 생각이 든다"며, 2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아물지 않은 채 진물이 배어 나오는 듯한 상처의 고통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박원숙은 2003년 11월 외아들을 교통사고로 인해 안타깝게 떠나보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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