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신기루 / 사진=텐아시아 DB
코미디언 신기루 / 사진=텐아시아 DB
코미디언 신기루가 모친상을 치른 뒤 근황과 심경을 전했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뭐든하기루'에는 '철판닭갈비 먹으면서 눈물 머금기루(근황.그리고 감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신기루는 약 한 달 만에 카메라 앞에 서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한 달 만에 촬영하는 거고, 제가 큰일을 치르고 왔다"며 "엄마가 아프시긴 했는데 그렇게 빨리 돌아가실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많이 놀랐고 힘들었는데 '바로 일을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맥락 없이 계속 운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코미디언 신기루 / 사진=유튜브 채널 '뭐든하기루'
코미디언 신기루 / 사진=유튜브 채널 '뭐든하기루'
주변의 조언 속에서도 쉽게 회복되지 않는 감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일을 쉬라는 사람도 있고, 오히려 일을 해야 덜 힘들 거라는 사람도 있었다"며 "겪어 보니까 괜찮아졌다고 말할 영역은 아닌 것 같다. 이건 내 안에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하는 슬픔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억지로 노력 안 하고, 하루하루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친상을 겪은 직후의 상황도 구체적으로 전했다. 그는 "초반에는 눈물을 참다가 감당이 안 될 것 같아서 혼자 속초에 갔다"며 "몸도 마음도 아프니까 이틀째 되는 날 너무 아프더라. 병원을 찾아가고 숙소를 연장해서 더 머물다 왔다"고 했다.
코미디언 신기루 / 사진=유튜브 채널 '뭐든하기루'
코미디언 신기루 / 사진=유튜브 채널 '뭐든하기루'
이어 건강 이상까지 겹쳤다고 밝혔다. 그는 "인생 처음으로 후각을 잃었다. 맛이 아무것도 안 느껴졌다"며 "지금 생각해보니까 코로나였던 것 같다. 3일 동안 못 먹어서 4kg가 빠졌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술을 6일 동안 안 마시니까 얼굴 톤이 밝아지더라"고 덧붙이며 씁쓸한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코미디언 신기루 / 사진=유튜브 채널 '뭐든하기루'
코미디언 신기루 / 사진=유튜브 채널 '뭐든하기루'
장례 기간 동안 느낀 주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신기루는 "장례식장에 사람들이 계속 와주는 게 정말 고맙더라"며 "계좌를 확인해 봤는데 내가 한 번도 못 보고 인사도 못 나눴던 분들이 조의금을 너무 많이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특히 이윤석을 언급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이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는 게 아니라 그냥 안고 가야 하는 감정인 것 같다"며 "그래도 하루하루 버티면서 지내고 있다"고 담담하게 전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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