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2'의 출연자였던 김현우가 시즌 5의 시그널 하우스 인테리어 설계를 맡아 화제다. / 사진제공=채널A
'하트시그널2'의 출연자였던 김현우가 시즌 5의 시그널 하우스 인테리어 설계를 맡아 화제다. / 사진제공=채널A
'하트시그널2'에 출연했던 김현우가 이번 시즌5 시그널 하우스의 공간 설계를 맡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세 차례의 음주운전 전력을 가진 인물을 반복적으로 방송에 노출시키는 제작진의 행보에 비난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하트시그널' 측은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하트시그널 라비티비'에 '하트시그널5 시그널하우스에 비밀이 있다? 김현우가 인테리어 담당자?!'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제했다. 해당 영상은 '하트시그널2'에서 메기남으로 활약했던 김현우가 시그널 하우스의 인테리어 담당자로 참여한 내용을 담았다.

김현우는 "입주자들을 실제로 보진 못했지만 이곳에서 시간을 보냈을 그들의 움직임이 상상된다. 이상하게 정이 가고 뭉클한 마음이 든다"며 공간 설계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과거 식당 '메시야'를 운영하며 쌓은 감각을 바탕으로 현재 인테리어 구조 설계 및 디자인 사업가로 활동 중이다.
'하트시그널5'의 메인 포스터. / 사진제공=채널A
'하트시그널5'의 메인 포스터. / 사진제공=채널A
문제는 김현우가 과거 세 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다는 것이다. 앞서 김현우는 2012년 11월, 2013년 4월, 2018년 4월까지 총 3번의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2018년 당시 재판부는 3번째 음주운전을 저지른 김현우에 대해 1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하트시그널' 제작진은 화제성을 위해 반복적으로 '김현우 카드'를 꺼내 들곤 했다. 이번 영상뿐만 아니라,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공개된 이후인 2021년에도 제작진은 그를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프렌즈'에 출연시켰다.

방송 노출이 반복될수록 일반인 출연자 김현우를 향한 악플은 계속됐다. 그는 2021년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잘못한 거 알겠고 평생 뉘우치고 살게요. 제발 그만 해주세요. 저도 사람입니다. 제가 죽기를 바라는 건지 뭔지. 저는 연예인 공인도 아니에요. 일반 사람입니다"고 괴로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제작진이 계속해서 김현우를 찾는 이유는 보장된 화제성 때문이다. 실제로 '하트시그널5' 공식 유튜브 채널의 조회수를 살펴보면 그 화력이 증명된다. 이번 시즌 출연자들의 클립 영상은 평균 10만회 내외의 조회수를 기록한 반면, 김현우의 영상은 공개 이틀 만에 25만회를 돌파했다. 결국 제작진에게 김현우는 포기할 수 없는 '화제성 메이커'인 셈이다.

일반인 출연자 보호보다 화제성을 우선해 '재탕'을 반복하는 제작진, 괴로움을 호소하면서도 방송을 놓지 못하는 김현우의 모순된 행보에 대중의 쓴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제작진은 김현우라는 자극적인 카드에서 벗어난 새로운 전략이 시급해 보인다.

박주원 텐아시아 기자 pjw0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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